▲폭력추방운동본부 준비 모임 참석자들. (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부터 순서대로) 본부장 한창영 목사, 한지협 신신묵 대표회장, 사무총장 김종구 장로.

정부가 4대악 척결을 선언하는 등, 사회적으로 각종 폭력에 대한 문제의식이 어느 때보다 높다. 이런 상황에서 기독교계에서도 폭력 추방을 위한 움직임이 조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사)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대표회장 신신묵 목사, 이하 한지협) 산하 폭력추방운동본부(본부장 한창영 목사, 사무총장 김종구 장로)는 10일 오전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폭력 추방을 위한 기도회 및 운동본부 발대식 준비 모임’을 열고 성폭력·아동폭력·가정폭력·학원폭력·문화폭력 근절에 앞장서기로 했다.

동 본부는 한창영 목사(한지협 공동회장)가 본부장, 김종구 장로(국제발사랑전도협회 회장, NH농협생명 전속단체법인 NH Life 자산관리팀 이사)가 사무총장, 이홍규 목사(예장 웨신 직전총회장)가 서기, 김영식 장로(한지협 회계)가 회계를 맡았다. 또 위원으로 장병찬 목사(한지협 상임부회장), 김탁기 목사(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직전총회장), 이재형 목사(예장 개혁국제 총무), 전덕호 목사(예감 전 서울지방회장), 양영오 목사(강동구교회연합회 공동회장), 박상구 목사(법무부 서울지방교정청 부회장), 한동철 목사(교경중앙협의회 부회장), 김홍대 목사(한지협 공동부회장), 유경선 장로(예장 합동 전 회장), 윤경원 장로(기독시민운동본부 상임총무) 등이 참여했다.

10일 준비 모임은 신신묵 목사의 사회, 김탁기 목사의 기도, 한창영 목사의 경과보고, 김종구 장로의 취지설명, 합심기도, 장병찬 목사의 폐회기도, 유경선 장로의 오찬기도로 진행됐다. 이들은 4월 1일 교계와 관련 지도자들 3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출범감사예배를 드리고 전국 조직 구성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특히 작은 교회들을 위해 폭력 문제와 관련된 전문 강사들을 파송해 무료 세미나를 열어주는 데 활동의 중점을 둘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작은 교회 목회자와 교인들이 폭력 문제 해결에 전문적 소양을 갖추도록 할 뿐 아니라, 지역사회 전도의 접촉점도 마련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 운동의 실무를 맡고 있는 김종구 장로는 “그 동안 국제발사랑전도협회 활동을 하며 전국 270여 교회에서 세미나를 열고 250여 교회에서 간증을 해왔는데, 어려운 교회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들을 도울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교회 사역을 총 47가지로 분류해서 어떤 교회든 요청하기만 하면 해당 분야의 강사를 파송해 무료 강의를 제공해주자는 계획을 세우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중에 우선 폭력추방운동부터 시작하게 된 이유는 최근 교회 내에 폭력 문제에 대한 무지와 오해가 심각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미 이와 관련해 20여명의 전문 강사들을 확보했고, 농협긍융그룹에서도 지원해 주기로 했다고.

김종구 장로는 또 이 운동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돕고 싶다는 소망도 내비쳤다. 그는 “부모 중 한 사람이 한국인이면 그나마 혜택이 있지만, 둘 다 외국인인 경우 완전히 복지사각지대에 있다”며 이들을 도울 수 있는 활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1544-56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