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 모임이 진행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김경원 목사)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2014 한국교회 신임 교단장 초청 축하 모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1부 감사예배, 2부 축하, 3부 교제 및 만찬으로 진행됐다. 감사예배는 전병금 목사(한목협 명예회장, 강남교회)의 인도, 이신웅 총회장(기성)의 대표기도, 백남선 총회장(예장합동)의 설교, 합심기도, 곽도희 총회장(기침)의 마무리 기도, 이영훈 총회장(기하성 여의도순복음)의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베드로 같이’(행 3:11~15)를 제목으로 설교한 백남선 총회장은 “한국교회 연합사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은 명예욕 때문”이라며 “연합사업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을 위해 우리는 명예욕을 반드시 극복해야만 한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영광만을 드러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2부 축하순서에선 김경원 목사(한목협 대표회장)가 환영사를, 정영택 총회장(예장통합)이 인사말을, 유만석 대표회장(한국장로교총연합회)과 최삼규 사장(국민일보)은 축사를, 손인웅 목사가 ’한국교회 미래를 위한 방향 제시’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 교단장들은 ‘한국교회 현안을 위한 제언’을 덧붙였고, 장종현 총회장(예장백석)이 전체 마무리 기도를 맡았다.

▲참석한 신임교단장들이 기도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백남선·이영훈·장종현·정영택·이신웅 총회장. ⓒ김진영 기자

김경원 대표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교단 총회장은 한 교단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의 지도자이기도 하다”며 “따라서 이들에 대한 기대가 크다. 어려운 이 시기에 한국교회를 다시 한 번 일으키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했다.

정영택 총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가 권위의 옷을 벗어버리고 하나가 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오늘 이 모임에 희망을 가지고 왔다. 한국교회가 정말 연합과 일치를 이루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만석 대표회장은 “어느 때보다 어렵고 힘든 이 때 하나님께서 귀한 자리에 여러분들을 세우셨다.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고, 최삼규 사장은 “새로 각 교단을 이끌어 나가실 신임 임원진 여러분들이 한국교회와 나라, 민족을 위해 탁월한 영적 리더십을 발휘해 달라”고 전했다.

손인웅 목사는 “개신교의 특징은 ‘다양성 속 일치’다. 저마다 다양한 색깔을 가지면서도 머리이신 주님께 복종하며 서로 일치가 가능하다”며 “한국교회가 위기지만, 한편 기회이기도 하다. 보수와 진보는 서로 다투지 말고 보완하면서 한국교회를 건전한 방향으로 이끌어 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날 참석한 총회장들 역시 한국교회의 현안으로 ‘연합과 일치’를 꼽으며, 이를 위해 서로 협력할 것임을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