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부장 오정호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이 결국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를 탈퇴하기로 했다.

합동은 제99회 총회 넷째 날 오전 사무처리 중 정치부(부장 오정호 목사) 중간보고를 받고 이 같이 결의했다. 정치부는 한기총 관련 헌의안을 처리한 결과에 대해 “한기총을 탈퇴하며, 행정보류 이후 회비를 납부한 관련자들은 본회에서 사과함이 가하다”고 보고했다.

이에 총대들은 한기총 탈퇴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백남선 총회장의 제안에 따라 ‘회비 납부 관련자들의 사과’ 건은 기각했다.

한편 수 년간 내홍을 겪은 광주중앙교회 사태는, 채규현 목사가 총회 현장에서 총대들에게 사과한 뒤 양측의 화해로 마무리됐다. 당초 채 목사 측이 노회를 옮긴 것이 불법이라는 헌의안이 있었으나, 총대들은 화합적 차원에서 관련 절차를 합법적으로 마무리지은 뒤 서로 화해하자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밖에 연합사업과 관련, ‘교단협의회 구성의 건’은 기각됐다.

정치부 중간보고는 오전 사무처리 시간이 종료됨에 따라 모두 처리하지 못한 채 정회했고, 오후 2시 속회 후에는 바로 총무 선거에 돌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