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한영훈 목사, 이하 한교연)이 21일 서울 종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제3-2차 실행위원회를 열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의 통합 문제 등을 논의했다.

한교연은 이날 한기총이 이른바 ‘7.7 정관’을 회복할 경우 통합을 논의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는 최근 한기총이 홍재철 대표회장의 퇴진과 함께 새 지도부 구성을 앞두고 있어, 통합에 대한 전제를 확고히 한 것으로 보인다.

또 안준배 전 사무총장에 대한 ‘조사처리위원회’도 구성했다. 지난 2012년 해임된 안 전 사무총장은 이후 법원에 ‘해임결의무효’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승소했다. 한교연은 즉각 항소했다.

한교연의 이번 조사위 구성은, 법원이 해임결의 과정의 하자 등을 지적한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그를 다시 조사한 뒤 임원회와 실행위에서 해임 절차를 거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