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중앙위원회. ⓒWCC 홈페이지

WCC는 지난 14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평화와 정의를 위해 활동하는 이들에 대한 연대를 재확인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경제적 수단과 기독교인의 책임’이라는 제목의 이 성명은, 앞서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CC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채택됐다.

WCC는 성명에서 “‘목적을 지닌 경제 조치’는 폭력을 몰아내고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중요한 비폭력적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성명은 이스라일이 팔레스타인과의 평화회담을 중단하고, 이스라엘 10대 3명이 납치된 것을 기회로 웨스트뱅크에서의 군사 작전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비난했다.

또한 미국장로교단이 최근 캐터필러, 휴랫팩커드, 모토롤라 등 이스라엘에서 사업하는 업체들에게 투자한 교회 주식들을 매각하기로 한 데 대해 지지를 보냈다. 특히 이 업체들의 제품에 대한 불매 운동을 결정한 교회들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WCC 측은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분쟁의 평화적인 해결을 위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며 “경제적 압박은 적당하게, 또한 공개적으로 적용되고 있으며, 평화적인 해결 방법의 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성명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의 긴장과 폭력의 수준은 다시금 끔찍한 수준에 이르렀다. 우리는 청년들이 고통받고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는 일을 감내해야 한다”면서 “웨스트뱅크 내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수많은 이들의 생명을 앗아간 폭력이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어 회원교회들에게 “이 같은 경제 수단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에 반응하는 대신 팔레스타인 교회, 시민 활동가, 유대인 협력가들과 함께 대화에 참여하고, 믿음을 바탕으로 어떻게 반응해야 하는지 신중하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