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혁 목사(강변교회 원로, 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을 미화하려는 독선과, 일본 역사를 바로 보려는 역사인식의 무지와, 주변국가들의 정서를 무시하는 무례와 오만을 드러내는, 불행하고 안타까운 사건입니다. 그렇지 않아도 지금 세계는 곳곳에서 정치·경제·문화·종교적인 이념의 갈등으로 대결과 테러와 전쟁이 일어나고 있는데,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로 한·중·일을 비롯한 아시아 주변 국가들 간의 갈등과 대결이 극심해지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와 같은 불행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극복하고 화해와 협력과 평화의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양식이 있는 일본 국민들과 지도자들이 모두 함께 일어나서 아베 총리의 잘못을 지적하고 시정하면서, 보다 정직하고 겸손한 역사인식을 지니고 주변 국가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수립하도록 일본 나라의 방향을 바꾸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와 같은 어려운, 그러나 매우 중요한 일을 하는 데 과거처럼 한국교회와 일본교회가 서로 격려하며 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