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오래된 이집트 성경 사본, 6월 런던 경매 나와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이집트 성경 사본. ⓒ크리스티 경매

▲이집트 성경 사본. ⓒ크리스티 경매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책 중 하나로 알려진 이집트 성경 사본이 런던 경매에 나온다.

영국 크리스천투데이(CT)에 따르면, 베드로전서와 요나서의 가장 오래된 버전이 포함된 쇼엔(Schoyen) 컬렉션 사본이 오는 6월 런던에서 열리는 크리스티 경매를 앞두고 파리에 도착했다.

약 104쪽 분량의 이 크로스비-쇼엔 사본(약 51억 상당)은 이집트 북부의 한 수도원의 서기관이 40년에 걸쳐 쓴 것으로 플렉시글라스에 보존돼 있다. 베드로서와 요나서 일부로 구성돼 있으며, 개인이 소유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책으로 알려져 있다.

쇼엔 컬렉션은 마틴 쇼엔(Martin Schoyen)의 작품으로, 그의 컬렉션은 현재 성경과 관련된 400개 사본을 포함해 총 20,000개 사본으로 구성돼 있다.  80대가 된 그는 가장 중요한 유물을 비롯한 일부 컬렉션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크리스티의 중세 및 르네상스 필사본 수석 전문가인 유지니오 도나도니(Eugenio Donadoni)는 “이것은 해당 분야에서 크리스티가 진행한 가장 중요한 경매 중 하나”라며 “이는 우리가 기독교 역사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시금석”이라고 강조했다.

도나도니는 “사본을 보면 그들이 기독교인으로서 (이 땅에) 발을 디디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여전히 유대 전통에 스며들어 있고 새로운 종교를 형상하고 있다”고 했다. 또 “이 사본은 서기 250~350년 경 기록된 것으로, 파피루스 두루마리가 사본 형식으로 바뀌기 시작하는 전환기가 바로 그 시기”라고 강조했다.

해당 코덱스는 파리 전시를 거쳐 오는 6월 11일 런던에서 경매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123 신앙과 삶

CT YouTube

더보기

에디터 추천기사

외항선교회

국내외 거점 항구마다 지회 설립하고 선교사 파송 앞장

입항한 해외 선원들 복음 전해 로고스호 등 승선 선교활동도 남아공 등 해외에도 지회 설치 현재는 디아스포라 선교 관심 1974년 창립해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한 한국 최초 자생적 선교단체 ‘한국외항선교회(Korea Habor Evangelism, Inc., 이사장 김삼환 목사, 총재 이…

원크라이

2025 원크라이, 1월 3일… “기도, 국가적 위기 돌파하는 힘”

어수선한 시국, 깨어 기도해야 합력해 선 이루시는 통로 돼야 나라 향한 하나님 계획 이뤄야 한국교회, 선교적 교회 전환을 천만 선교사 시대 여는 새해로 게토화 아닌 국가·시대 섬겨야 매년 새해마다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는 ‘원크라이(One Cry)’ 기도…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회장 “소망을 주는 통로 되길”

황덕영 미래목회포럼 대표 “소망의 통로 되길”

AI위 등 신설해 위원회 중심으로 개편 ‘정답’ 제시하고 ‘싱크탱크’ 역할 충실 정성진 목사 “자기 확증의 갈등 계속… 내 생각 내려놓고 성경에서 길 찾길” 미래목회포럼(이하 미목포) 신임 대표회장에 황덕영 목사(새중앙교회 담임)가 취임했다. 미목포는…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 취임 감사예배

김종혁 한교총 대표회장 “연합‧회복‧부흥에 최선”

원로들, 엄중한 시국에서 역할 당부 한국교회총연합(이하 한교총) 제8대 대표회장 김종혁 목사(예장 합동 총회장) 취임 감사예배가 12일(목) 오전 11시 서대문교회(예장 합동)에서 열렸다. 박병선 목사의(공동대표회장, 합신 총회장)의 인도로 드려진 예배는 류…

국회 성탄트리 점등식

“여야 정쟁 치열하지만, 그럴수록 성탄의 빛 필요”

인카네이션, 듣기만 해도 설레 성탄, 수수께끼 같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어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사랑 정치적 입장은 다를 수 있지만 예수와 믿음 안에서 하나 됨을 불과 1주일 전 전쟁터 같았던 국회의사당 한복판에서, 여야 의원들이 손…

시리아

박해감시단체, 시리아 기독교인 대상 ‘인종 청소’ 경고

시리아에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이끄는 반군이 수만 명의 시민들에게 식량을 공급할 수 있는 인도적 물품을 압류한 가운데, 이러한 상황이 인종청소에 해당된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나왔다. 시리아에서 현장 지원 네트워크를 유지해 온 미국 박해 감시단체 ‘…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