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림교회 엄정묵 목사(예장 개혁총연 증경총회장)가 <서울문학인> 봄호에 수필부문 신인상에 당선되어 수필가로 등단했다.

당선된 수필은 「죽음을 맞이할 때」로, 기독교적 시각에서 죽음을 조명했다. 심사위원인 김승옥 작가와 간복균 수필가, 최규창 시인은 “인간의 죽음을 죽음으로 보지 않고 새로운 삶의 연장으로 서술한 것은 새로운 논리”라고 평가했다.

엄 목사는 당선소감에서 “문학에 대한 꿈을 버리지 못하고 지금까지 열병처럼 지니고 왔다. 청소년시절에는 책도 많이 읽었다. 고형의 산길과 강가를 걸으며, 깊은 사색의 시절을 보낸 적도 있었다. 깊이 있는 작품을 창작하겠다는 욕심도 지녔었다”면서 “그 오랜 문학의 열병에서 벗어나도록 해주신 심사위원께 감사를 드린다. 이제야 그 꿈을 이루는 것 같아 가벼운 걸음”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