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포된 성경을 들고 기뻐하며 포즈를 취하는 어린이들. ⓒ대한성서공회

 

세계성서공회연합회(United Bible Societies, UBS)에서 발표한 ‘2011년 성서반포보고(the Scripture Distribution Report 2011)’에 따르면, 전세계 성경 반포가 처음으로 연간 3천만 부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아프리카와 아메리카 지역에서 성경 반포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2011년 한 해 동안 전세계 146개 성서공회를 통해 반포된 성경의 부수는 3천2백1십만 부 가량이었다. 이것은 전년도 2천8백9십만 부에 비해 11.2%가 증가한 수치다.

성경 부수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29.2%, 아메리카 지역에서 19.9%, 유럽 중동 지역에서 2.7% 증가한 반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4.2% 감소했다.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번역되어 반포된 성경의 주요 ‘언어’는 아랍어, 중국어, 영어, 불어, 독일어, 포르투갈어, 러시아어, 스페인어, 스와힐리어로, 전세계 반포 부수의 약 3분의2를 차지한다.

신약의 반포 부수는 2010년과 거의 변함이 없이 9백8십만 부였다. 성서공회들이 반포한 단편과 전도지 부수는 3억3천9백만 부로, 지난해보다 3.7%가 증가했다.

휴대폰 등에 다운로드되는 오디오 성서를 포함한 ‘비인쇄 형태’ 반포가 급속도로 증가했다. 2십4만3천 부의 성경을 반포한 남아프리카성서공회는, 대부분 비인쇄 형태로 아프리카에 반포했다. 아메리카 지역에서 브라질성서공회는 2만 부, 미국성서공회는 1만8천 부의 비인쇄 형태의 성경을 반포했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성서공회가 2천5백 부의 비인쇄 형태의 성경을 반포했다. 이것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비인쇄 형태로 반포된 성경 부수의 40%에 해당한다. 인도성서공회는 4만1천 부의 신약을 반포했다. 유럽 중동 지역에서는 독일성서공회가 2만 부의 비인쇄 성경을 반포했고, 영국성서공회가 3십4만5천 부의 신약을 반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