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개신교선교 150주년기념대회’파견예배. ⓒ 강성현 기자
일본 개신교선교 150주년 기념대회가 패널토론과 파견예배를 마지막으로 50년 후를 기약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패널토론 시간을 통해서는 현대 일본교회의 선결과제들을 확인하고 해결책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전반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사는 그리스도의 몸-교회” 라는 주제로 카토 츠네아키 목사(국제설교학회회장 역임)가 발제했다.

이에 패널리스트로서 이 자리에 참석한 재일대한기독교회 박수길 총간사는 “설교 안에 하나님의 창조를 믿는 창조 신앙,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을 믿는 임마누엘 신앙, 십자가만이 구원의 길임을 믿는 십자가의 신앙, 주님이 부활하셨으며 지금도 살아계심을 믿는 부활신앙 이 네 가지 기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하나님의 말씀이 실제 우리 생활 안에서 나타나 올바른 그리스도의 문화를 형성해가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후반은 “현대 기독교학교교육과 가정교육에 기대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미나토 아키코 학장(동경여자대학 학장)이 발제했다. 미나토 학장은 여성 교육에 기독교가 미친 영향과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전하며 “차세대에 신앙 계승을 위해 가장 필요한 일은 교파·교단보다 주님 안에서 하나되는 것임을 확신한다. 또한 부모 된 크리스천이 늘 자식에게 신앙의 본을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차세대 크리스천에게 선교의 비젼과 희망을 계승하고자 하는 뜻에 맞춰 특별히 파견예배의 공연은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을 중심으로 준비되었다. 키타우라삼육중학교의 엔젤스 벨 콰이어 팀이 호흡을 맞춰 경쾌한 하모니의 헨드벨 찬양을 선보였으며 페리스여학원대학 성가대가 트럼펫 등 각각의 특기를 뽐내며 아름다운 찬양을 선사했다. 또 청년사역에 헌신할 것을 결의하고 중·고등학생들의 구원에 힘쓰고 있는 사사키 타쿠야 목사(엘리베이트처치)가 간증을 전했다.

한편 일본 전역에 ‘러브소나타’를 개최하며 일본인 구령에 힘써 온 하용조 목사(한국 온누리교회)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기도 했다.

▲설교를 전하는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웨슬레앙홀리네스 요도바시교회). ⓒ 강성현 기자
미네노 타츠히로 목사는 “사랑의 문화를 만들어가는 교회와 크리스천”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그는 먼저 “이 자리를 선교의 사명과 달성을 위해 여러분들이 주님 안에서 새롭게 구별되고 선교지를 향해 나아가는 역사적인 파견식으로 삼고 싶다” 며 자리에 모인 한 사람 한 사람이 선교자로서 전도자로서 헌신할 각오를 품고 세상으로 돌아갈 것을 권면했다.

그는 “교회의 궁극적인 목표와 크리스천이 사명이 단순히 기독교의 번영이나 신도 수의 증대, 복음적인 삶을 사는 것만이 아니다. 그것은 중계 목표에 지나지 않는다. 진정한 목표는 사랑이 사라져버린 사회를 향해 가서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고 사랑과 평화와 정의로 가득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룩하는 것”이라며 전도에 힘써야 하는 크리스천의 사명을 거듭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교회야말로 진정한 사랑의 문화를 세상에 발신하고 전하는 유일한 전당이며 크리스천은 사랑의 문화를 전달하기 위해 세상에 파견된 자들이다. 사랑의 공동체 회복, 즉 하나님 나라의 완성을 위해 이 자리에서 마음을 하나로 하여 현대 사회에 서로를 파견하자”고 권면하며 주기도문을 함께 찬양하고 말씀을 마쳤다.

이후 모든 회중과 ‘뉴호프 재팬 프론트라인 미니스트리’가 함께 힘차게 찬양하며 양일간의 행사를 통해 받은 감동과 은혜를 하나님께 돌렸고, 새로운 부흥에 대한 희망과 열정을 심어준 150주년 기념대회는 미네노 목사의 축도로 그 모든 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