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USA 대회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미스 캘리포니아가 “결혼은 남성과 여성간에 이뤄져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2위에 머무르게 된 후, 미인대회 왕관 대신 성경적 결혼관을 선택한 데 대해 기독교인들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최근 진행된 대회 인터뷰 시간에 심사위원 중 하나였던 게이 블로거 페레즈 힐튼(Perez Hilton)은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레진(Carrie Prejean)에게 미국 몇몇 주에서 허용되고 있는 동성결혼이 모든 주에서 허용돼야 하는지 물었다.

이에 프레진은 “미국인들이 이것 아니면 저것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내 나라 내 가족에서 있어서는 난 결혼이 한 남성과 한 여성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 누군가의 감정을 상하게 하려는 의도는 없으며, 다만 내가 이렇게 성장했다”고 답했다.

격노한 힐튼은 그녀에게 의도적으로 낮은 점수를 주었으며, 후에 자신의 비디오 블로그에서 프레진을 “멍청이”라고 조롱하면서 만약 그녀가 우승했다면 자신이 무대 위로 달려나가 왕관을 낚아챈 후 달아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진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은 프레진이 이 답변으로 인해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프레진은 투데이 쇼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답변을 후회하지 않으며 자신의 본 마음, 본 믿음에 따라 하나님을 위해 정직하게 답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 문제는 정치적으로 바르냐에 대한 것이 아니라, 나에게 있어서는 성경적으로 바르냐에 대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금번 미인대회 인터뷰를 둘러싼 논쟁은 현재까지 화제가 되어 CNN 등 미국 언론에서도 계속 다뤄지고 있으며, 미 크리스천포스트 칼럼니스트 마크 H. 크리치 목사(Mark H. Creech)는 4월 27일자 칼럼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신실하게 따르고자 하는 많은 이들에게, 미스 캘리포니아가 기독교를 진실하게 드러내 보인 것은 기뻐 날뛸 듯한 기쁨”이라고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