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순서대로) 김광규 사무국장, 이용희 대표, 이요나 대표, 김규호 사무총장. ⓒ강혜진 기자

동성애문제전문대책위원회는 5일(금) 오후 한국기독교회관 2층 민들레영토에서 서울광장 동성애 축제 반대 기자간담회를 열였다. 이 자리에는 대책위 김규호 사무총장,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 차세대바로세우기학부모연합 김광규 사무국장, 탈동성애인권기독교협의회 강사근 공동대표, 홀리라이프 이요나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규호 사무총장은 “오늘 2시 동성애대책위원회가 미국대사관을 시작으로 영국·프랑스·독일 등 13개 대사관을 돌면서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서구의 윤리를 동양인 한국에 강요하는 것은 문화 침탈이다’, ‘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위하면서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유린하지 말라’는 내용을 담긴 항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보고했다.

김 사무총장은 “만약 이 두 가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앞으로 해당 국가에 항의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서 외교 문제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동성애를 옹호하는 내용이 담긴 교과서 채택 반대 △‘성적 지향’이라는 말이 담긴 국가인권위원회법 개정 등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요나 목사는 “한국교회가 이미 동성애 문제에 대해 일어났어야 했다. 에스더기도운동 이용희 대표와 함께 동성애 대책 운동을 벌인 지 7년이 되었다. 그 때만 해도 정말 교회가 움직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방송사와 한기총 사무실 등을 뛰어다니고, 탈동성애자 3~4명이 간증을 했다. 그 중 2명은 현재 완전 탈동성애자가 되어 결혼을 했고, 또 다른 1명은 제가 목회하는 갈보리교회에서 훈련을 받고 있다”고 했다.

이 목사는 “우리의 싸움 대상은 동성애자들이 아니라 그들을 움직이는 단체들, 퀴어축제 운영 조직들이다. 그들은 재단법인을 2개나 운영하고 있으며, 45개 단체들이 연합해 있다. 미국의 경우 38년 된 동성애 치유 단체(엑소더스)가 무너진 지 3년이 되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동성애자 300명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공개적인 지지를 표시하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우리 한국교회의 교단들이 동성애 문제를 두고 함께 뭉쳐서, 각자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저희는 계속 동성애자들을 치유하고 관련 상담사들을 양성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다. 교단 차원에서 상담사 양성 과정을 공부한 사람들이 꽤 있다. 교단 지부에 상담소를 설치해 동성애와 같은 성중독 뿐 아니라 모든 중독 등을 치유하고, 동성애자들을 회복시키는 일을 하자. 제가 알고 있는 동성애자 1,200여 명 가운데 100명만 회복되어도, 대한민국은 동성애자들을 회복시키는 세계적인 국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다”고 했다.

이요나 목사는 또한 “청년포럼 등을 통해 동성애 뿐 아니라 건전한 성생활·부부관계 등의 문제를 학술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하고,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위한 국제기구를 설치할 것을 제안하는 한편, 각 교단별로 동성애에 찬성하는 목회자들을 파직시키고 이를 법제화해서, 한국교회 내에 더 이상 동성애를 옹호하는 분위기가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홀리라이프는 오는 6월 9·15·20·26·27·28일에 개최하는 ‘홀리 페스티발 2015’에서 △탈동성애인권포럼 국제 심포지엄 △탈동성애인권연합 및 탈동성애인권교수연합 출범 △탈동성애국제연맹 결성 △탈동성애인권 청년 포럼 △홀리 퍼레이드 △동성애 치유 상담 캠페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용희 대표는 “우리가 ‘동성애는 에이즈를 유발하는 위험 행동’이라는 사실을 반드시 이야기해야 한다. 에이즈 환자 1명당 평생 치료비가 5억 원이고 이를 국가에서 지원해 준다. 에이즈 환자 수를 1만 명으로 계산하면 5조 원이다. 지금 에이즈가 전 세계에서 감소세인 데 반해, 한국은 2010년에 에이즈 확산 위험국가로 지정될 정도로 급속히 늘고 있다. ‘성(性)정치’라고 해서 동성애를 조장·지원·후원하고 그 울타리가 되어 주는 이들이 있다. 이러한 세력들을 반드시 드러내고,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동성애는 생명과 건강에 지대한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 등을 통해 국민들을 계몽하고, 법률단을 구성해 동성애 문제를 법적으로도 잘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한국교회에 △성과학연구소 설립 △국민계몽교육 전담팀 구성 △동성애 치유 프로그램 실시 △문화 사역으로 생명과 가정에 대한 아름다운 가치 소통 △언론 및 사회적 네트워크를 통한 대응 등을 주문했다.

김광규 사무국장은 “오는 9일과 28일 서울시청광장에서 ‘퀴어문화축제’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동성애 축제가 열린다고 하여, 많은 시민들, 특히 학부모들과 동성애를 극복한 탈동성애자들에게 근심을 주고 있다. 그 동안 국내에서 벌어진 동성애 축제에서, 동성애자들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오가는 공공장소에서 선정적이고 문란한 행태들을 보여 왔다. 대한민국의 미풍양속을 해치는 이러한 축제가, 더 이상 우리나라에서 버젓이 열려선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동성애문제전문대책위원회는 동성애가 전파되는 것을 절박한 심정으로 최일선에서 막아서는 전문가들로 구성돼 있으며, 앞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동성애 옹호·조장 행태들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들을 마련해 실천해 나가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