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라이프>, <건강한사회를위한국민연대>, <선민네트워크> 등 3개 단체로 구성된 <탈동성애인권포럼>은, D일보 대일논단에 실린 “대덕밸리, 실리콘밸리 이기려면 게이 많아야”라는 제목의 칼럼에 대해 항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탈동성애자인권포럼은 성명서에서 해당 칼럼에 대해 “소수자인 게이들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다양성이 있어야 발전된다는 주장이었다”며 “너무나도 비약된 논리로서 그 글을 접한 대전시민들과 많은 국민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그의 주장이 과연 옳은가를 따지기 전에 우리는 그가 게이에 대한 얼마만큼 지식을 가지고 컬럼을 썼는지 묻고 싶다”며 “오랫동안 동성애 속에서 지내다 천신만고 끝에 탈출한 이들은, 동성애의 고통과 아픔에 대해 잘 모르면서 동성애를 아름다운 사랑으로 묘사하고 표현하는 일들에 대해 매우 큰 분노를 가진다”고 했다.

탈동성애자인권포럼은 “필자가 자신의 논리를 전개함에 있어 탈동성애자와 그 가족들에게 마음을 헤아라지 못한 일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학자로서 지성인으로 자진하여 컬럼을 수정하거나 철회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 또한 를 비롯한 언론들도 이번 일을 계기로,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동성애자들보다 더 소수자인 탈동성애자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임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