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기장 임원 후보들이 최근 공명선거를 다짐하며 서명하던 모습. ⓒ크리스천투데이 DB

한국기독교장로회총회(총회장 박동일 목사, 이하 기장) 제99회 정기총회는 ‘하나님과 세상 앞에 참회하는 교회’를 주제로 오는 23~26일 전북 부안의 변산 대명리조트에서 열린다. 역시 첫날 임원 선거를 시작으로 교단 내 각종 현안들을 처리하게 된다.

주요 임원 선거에는 총회장 후보 황용대 목사(대구노회, 성삼교회), 목사부총회장 후보 최부옥(서울동노회, 양무리교회)·정대성(경남노회, 당항교회) 목사(이상 기호순), 장로부총회장 후보 이호성 장로(서울남노회, 강남교회) 등이 나섰다.

헌의안 중에는 ‘개척자립선교센터 설치의 건’ ‘학교법인 한신학원을 위한 의무헌금의 건’ ‘(가칭) 기장 100회 총회 기념 선교대회 개최의 건’ 등이 눈길을 끈다. 이 중 ‘기장 21세기 중장기발전기획위원회’가 헌의한 ‘개척자립선교센터 설치의 건’은 교회의 개척 및 자립을 위해 실질적인 지원센터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학교법인 한신학원을 위한 의무헌금의 건’은 기장의 직영대학인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의 운영을 돕기 위한 것으로, 헌의안에 따르면 전국 교회가 전년도 결산액의 200분의 1을 내년부터 7년간 한신대 법인에 헌금해야 한다. 이 의무헌금을 이행하지 않는 노회는 총회 회원권이 유보된다.

이 외에도 ‘내성천 살리기(영주댐 건설 반대)를 범교단 운동으로 펼치고 확산하는 건’ ‘교회 절전소운동의 건’ 등 사회 참여 관련 안건들도 다룰 전망이며, 총회 본부를 지금의 서울 수유동 ‘호텔아카데미하우스’에서 종로5가 한국기독교연합회관으로 이전하는 방안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기침

▲기침총회 임원들과 후보들. ⓒ신태진 기자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제104차 총회는 22일부터 26일까지 대전 침례교신학대학교에서 개최된다. 총회장 후보에는 곽도희 목사(남원주교회)와 윤덕남 목사(성일교회)가 출마해 2파전으로 선거를 치른다. 제1부총회장 후보에는 유영식 목사(동대구교회)가 단독 입후보했다.

여의도 총회회관을 건축하면서 발생한 300억 상당의 부채 해결 방안이 핵심 이슈다. 오류동 구 총회회관을 매각하자는 목소리도 있지만, 총회장 후보들은 지난달 예비후보자 공개토론회에서 여의도 빌딩 임대와 개교회 협력을 확대한다면 부채 문제는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다며 오류동 빌딩을 유지하자는 의견을 밝혔다. 대의원들 역시 오류동 빌딩을 지키자는 입장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침례병원과 신학대 부채 문제도 중요하게 다룰 전망이다. 침례병원은 수백억대의 부채를 지고 있지만, 병원이사들은 총회 소환을 거부하고 있다. 신학대의 동두천 부지 활성화 대책도 대의원들이 해결해야 할 과제다.

‘여성목사 안수 시행세칙’도 마련된다. 현 규정에는 목사 안수 대상자가 ‘만 30세 이상의, 가정을 가진 남자’로 명시돼 있는데, 이를 ‘만 30세 이상의, 가정을 가진 자’로 수정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