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릴리세계선교회 송요섭 대표 ⓒ이지희 기자

“중국 공장은 한국교회가 관심 가져야 할 황금어장입니다.”


88년부터 중국, 러시아,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의 선교현장을 단기선교를 통해 개척한 갈릴리세계선교회 대표 송요섭 목사가 11년간 진행해 온 중국 공장 사역을 소개하면서 단기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1년간 중국 단기선교 노하우를 가진 갈릴리세계선교회는 매년 여름 한차례 단기사역팀을 이끌고 공장사역을 한다. 15명 정도가 한 팀을 이뤄 5개 팀을 3~7일 정도 중국의 각 공장으로 파견하고 한번에 1천5백여명을 영접시킨다. 한 공장에 보통 3~4백명의 공원이 있는데 80% 이상이 예수님을 영접하는 셈이다.

중국 공장사역은 몇 명의 단기 의료선교사들이 공장에서 공원들을 진료하고 약을 제공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단기사역팀은 공원들이 진료를 기다리는 사이에 네일아트나 풍선아트, 종이접기, 이·미용 봉사 등 다양한 문화사역으로 공원들의 마음을 활짝 연다. 진료가 끝난 후에는 옆방에서 일대일 전도가 진행되며 짧은 시간이지만 공원들은 예수님을 알고 영접한다. 또한 식사시간이 되면 단기사역팀은 부채춤, 워십, 무언극, 사물놀이, 마술, 인형극 등을 공연을 하기도 한다. 그리고 사역 마지막 날에는 사람들을 모아 소명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갈릴리세계선교회의 공장사역은 대대적인 연합사역으로 진행된다. 갈릴리세계선교회와 사랑의교회, 연광교회 등의 교회가 함께 단기선교팀을 구성하며 현지공장에서 사역을 할 때에도 현지 사역자와 한인교회와 교류한다.

한 팀당 보통 중국어 통역자 3명이 함께 따라가며, 현지에서는 일대일 전도를 위해 중국어를 할 수 있는 한족 사역자, 훈련된 조선족, 한국 사역자가 합류한다.

하지만 최근에 중국의 인건비가 높아지면서 공장이 인도차이나반도 등으로 이전하고 있어 황금어장인 중국 공장사역이 시급하다고 송 대표가 말했다.

그는 특히 일회성, 행사성 사역이 되지 않도록 “단기사역이 끝난 후에는 10명 정도 사역자가 될만한 공원들을 훈련시켜 3~4년 후 고향으로 돌아갈 때 선교사로 파송한다”고 말했다. 공원 중 95% 이상은 단기간 돈을 모으기 위해 중국 각지에서 온 십대 후반, 이십대 초반의 여성이다. 이들 중에는 선교사들이 가지 못하는 오지에서 온 경우도 많아 이들을 사역자로 훈련시켜 고향으로 파송하는 것이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것이다.

송 대표는 고향에 파송된(?) 사역자가 전도한 사람을 다시 공장으로 보내 공장의 현지 사역자가 훈련하는 방식이 순환되면 중국선교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대표는 중국 공장사역은 교회 전체의 선교적 관심을 높여 선교 부흥과도 직결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세계선교협의회에서도 발표한 바와 같이 80% 이상의 교회가 선교에 적극적이지 않다”며 “한국교회를 깨워서 선교에 동참하게 하는 좋은 도구로 단기선교만 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입체적인 해외선교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단기선교는 장기선교로 이어지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외 장기선교사의 절반 이상이 단기선교사로 도전을 받은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