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의 자유와 번영, 거저 얻지 않아
지금도 남북은 정전(停戰), 잊지 말라
국가 안보 위협 세력 단호히 대처해야
올바른 교육으로, 역사 왜곡되지 않게
남북·다자 대화로 한반도 평화 유지

인터콥선교회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총)가 6.25 한국전쟁 73주년을 앞두고 논평을 통해 북한인권재단의 조속한 설립과 북한 주민의 인권 신장을 촉구했다.

한기총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 바친 국군장병과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함께 싸운 UN 참전 용사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긴다. 현재의 자유와 평화, 번영은 거저 얻어진 것이 아니라 그 기초에 나라를 위해 피 흘린 이들의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지금도 남북은 정전(停戰) 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그 어떤 세력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 제1,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사건, 연평도 포격전 등에서 우리의 장병들은 피 흘려 방위선을 지켜냈다”며 “올바른 역사를 가르쳐서 역사가 왜곡되지 않게 해야 하며, 교육으로 국민이 더욱 투철한 안보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기총은 “핵이나 미사일은 서로의 긴장을 높이고 강대강의 대결 구도만 조성할 뿐 이것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대한민국과 북한, 그리고 다자간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유지하고 나아가 남북통일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지 7년이 지났지만, 아직 ‘북한인권재단’이 설립되지 않았다. 지난해 ‘북한인권재단’ 설립을 위한 토론회가 진행되었으나 국회 등의 이사 추천이 마무리되지 않아 출범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개탄한다”며 “국회에서 이사 추천을 조속히 마무리하여 북한인권재단을 설립하고, 이를 통해 공식적이고도 투명하게 북한 주민의 인권신장, 인도적 지원, 탈북자 보호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한기총은 “자유가 없이 억눌리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위로하며, 북한에도 신앙의 자유, 종교의 자유가 있기를 기도한다. 지금도 전쟁으로 고통당하는 우크라이나 국민에게 위로를 전하며,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회복되기를 소망한다”며 “다음 세대에게 자유 민주주의 통일 한국의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모두가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