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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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오늘(27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서울, 경기, 강원영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또 오늘과 내일 서해상 안개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 항해나 조업 선박은 유의해야 한다.

에어코리아는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으로 예상된다고 예보했다. 대기정체로 축적된 국내 대기오염물질에 오후부터 국외 미세먼지가 더해져 대부분 지역에서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오전 11시 기준 에어코리아 실시간 대기정보에 따르면 미세먼지 농도(PM10,㎍/㎥)는 제주와 강원을 제외하고 서울 97 인천 110 경기 123 충북 103 세종 87 대전 88 대구 100 울산 86 부산 87 광주 104로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나쁨'단계를 보이고 있다.

한국환경공단은 미세먼지를 농도에 따라 △좋음(0~30㎍/㎥), △보통(31~80㎍/㎥), △나쁨(81~150㎍/㎥), △매우나쁨(151㎍/㎥~)으로 분류하고 있다.

미세먼지는 단순 농도와 노출된 시간과 활동강도에 비례하기 때문에 1시간 이상 외출할 경우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라도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호흡기, 심장질환자, 영·유아와 청소년, 노인, 임산부 등 미세먼지 민감군은 미세먼지 노출로 인한 위험성이 일반인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되도록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전문가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날 외출을 자제하고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체내에 흡수된 미세먼지 독소를 배출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한다. 휴대용 물병을 챙겨서 갖고 다니면서 마신다. 다량의 수분으로 배출해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를 섭취해주면 체내에 쌓인 미세먼지를 배출해주는 데 효과적이다. 해조류에는 알긴산이라는 끈적이는 점액질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중금속 배출에도 효과적이다. 또한 슈퍼푸드로 잘 알려진 곡물 '퀴노아'에는 셀레늄 성분이 풍부해 미세먼지와 황사, 중금속 배출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미세먼지는 코와 입 등 호흡기 뿐 아니라 피부와 머리카락을 통해서도 흡수되므로 외출 후에는 꼼꼼한 세안과 머리감기는 필수다. 먼저 세안하기 전에 손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게 중요하다. 손등, 손톱, 손가락 사이 등을 세안제 거품으로 씻어준 후 얼굴을 클렌징해준다. 모공보다 크기가 작은 미세먼지는 모공 속까지 침투하기 때문에 모공 속까지 딥클렌징해줄 수 있는 세안제를 사용하면 좋다. 이때, 세안 효과를 높이기 위해 자극적인 제품을 사용하거나 너무 오래 롤링을 하게 되면 오히려 모공에서 빠져 나온 노폐물이 다시 피부에 흡수되는 등 피부에 자극이 갈 수 있으므로 긴 시간 클렌징하지 않는다. 또, 이중세안 등 반복적으로 하는 세안은 필요 이상으로 피지를 제거하므로 이중세안보다는 한번에 꼼꼼하게 클렌징하는 것을 추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