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트
▲살충제 계란 파문과 관련해 자사 제품은 안전하다는 내용의 공지를 띄운 파리바게트 ⓒ홈페이지 캡쳐
이른바 '살충제 계란'으로 인해 양계장 업주들이 1차적으로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계란을 주요 원료로 쓰는 빵집과 제과점 등으로 그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국내 대표 제과점 가운데 하나인 파리바게뜨는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품에 사용된 계란은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 검사를 마친 안전한 계란"이라며 "앞으로 철저한 관리를 통해 건강하고 좋은 제품으로 찾아 뵙도록 하겠다"고 공지했다.

일부 다른 업체들도 당국에 의뢰하거나 자체 조사를 실시하는 등 제품이 안전하다는 사실을 소비자들에게 알리며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빵이나 케이크, 과자 등을 사이드 메뉴로 판매해 온 카페 등은 사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아예 해당 제품을 팔지 않는 곳들도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평소 자주 가는 한 카페가 소위 '시그니처 메뉴'로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았던 사라다빵을 이번 사태로 인해 당분간 판매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듣고 실망했다는 소감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남기기도 했다.

한편,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계란등급과 생산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금까지 확인된 살충제 계란 번호(난각코드)는 07051, 07001, 08신선농장, 06대전, 08LSH, 08KD영양란, 08SH, 08쌍용농장, 08가남, 08양계, 08광면농장, 08신둔, 08마리, 08부영, 08JHN, 08고산, 08서신, 11서영 친환경, 11무연, 11신선봉농장, 14소망, 14인영, 14해찬, 15연암, 15온누리, 09지현, 13SCK, 13나선준영, 14황금, 14다인, 11시온, 13정화 총 32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