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포워십
▲올포워십 기획예배 '차별이 아닌 차이는 사랑'이 27일 서울 가좌역 새노래교회(담임 김영진 목사)에서 열렸다. ⓒ김신의 기자

최근 드럼과 관련한 이른바 '오적' 논란 이후 드럼 연주에 대한 일부 부정적 의견이 SNS상에서 계속되고 있다. 이에 ‘예배자들을 위한 웹진' 올포워십이 예배를 위해 수고하는 이들을 위로하는 기획예배 '차별이 아닌 차이는 사랑'을 7월 27일 서울 가좌역 새노래교회(담임 김영진 목사)에서 개최했다.

이날 예배는 ‘오진예수’를 발매하며 논란과 화제의 중심에 선 CCM그룹 CPR의 보컬 박진희 씨가 클래식과 재즈, 오르간을 비롯해 컨템포러리 음악과 전통적인 음악을 아우르며 윌로우크릭교회 키보디스트로 활동중인 제미령(Marianne Kim) 씨와 함께 섰다.

제미령 씨는 “자신이 아는 것에 대해서 맞다 아니다 할 수도 있겠지만… 전 컨템포러리와 클래식 두 분야의 음악으로 교회를 섬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뭐가 더 좋은가 말하기 어렵다. 제가 식견이 많다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것을 알면 포용력도 넓어지는 것 같다고 말씀을 드린다”며 ‘예수 피를 힘 입어’라는 찬양을 시작으로 ‘주께 가까이’, ‘내가 주인 삼은’ 등의 곡으로 모인 이들과 함께 마음을 모아 찬양했다.

이어 다윗이 하나님 앞에 춤추는 모습과, 온갖 악기로 찬양하며 주 앞에서 기뻐하는 모습이 담긴 성경구절과 함께 “얼마나 기뻤으면 이 왕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백성들 앞에서 이렇게 춤을 췄을까? 마음의 중심이 어디 있는가가 중요한 것 같다”며 “자신이 사용할 수 있는 악기로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큰 축복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CPR 보컬 박진희 씨는 “제가 만난 예수님은, 저의 수준에 맞춰서 와주셨다”며 “저 역시도 교사와 선생으로서 아이들을 바라볼 때, 이 아이들이 예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눈높이를 맞춰줄 필요가 있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사랑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찬양을 준비하게 됐다”고 고백하며, ‘Amazing Grace’를 포함해 ‘배고파요’, ‘요나의 노래’ 등의 미발매곡으로 함께 찬양했다.

메시지는 올포워십의 자문위원인 최상규목사(몸된교회)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너희가 알거니와 부요하신 이로서 너희를 위하여 가난하게 되심은 그의 가난함으로 말미암아 너희를 부요하게 하려 하심이라”는 고린도후서 8장 9절을 본문으로 전했다.

이후 올포워십 대표 채윤성 목사의 인도로 '다른 사람들의 판단으로 상처받았을 이들', '지역교회의 예배 섬김이들', '지역교회의 리더십들', '한국의 예배모임들과 단체들', '교회의 예배의 회복과 부흥'을 위해 모인 이들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배를 마친 후 채 목사는 “교회 안에서 음악을 우선순위에 두면 하나가 되기 힘들지만, 예배를 우선순위에 두면 함께할 수 있고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며 “진정한 예배와 공동체성을 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