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되어야 할 영성”을 주제로 열린 연세대 미래교회 컨퍼런스가 25일 막을 내렸다.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이번 컨퍼런스에는 총 571명의 목회자, 평신도 등이 참석했고 기독교 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회 현실 속에서 필요한 지혜들을 전했다.

▲ 박종화 목사 ⓒ 크리스천투데이 DB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22일부터 25일까지 3박 4일간 신앙의 기본인 ‘영성’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가 소개되었고, 이날 박종화 목사(경동교회)가 ‘해방의 영성’을 전함으로 모든 강연이 마무리됐다.

박종화 목사는 강연에서 영성의 성경적 의미를 고찰하고, 그리스도의 성육신 사건을 근거로 개인의 구원이 떡(물성)에서 말씀(영성)으로 변화되는 것임을 설명했다. 이어 교회의 ‘공동체적’ 영성을 설명하고자 니케아 신조를 들어 교회는 하나의 거룩하고 보편적이고 사도적인 공동체임을 이야기했다.

특히 박 목사는 “세상이 변화하는 가운데 사회의 분위기도 많이 바뀌었다. 이제 교회는 이전의 물질적 가치를 넘어, 영적 가치와 정신적 가치를 세상에 전할 역할이 주어졌다”며 성경 안에 있는 영적 가치를 더욱 추구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영성으로 ‘해방과 창조의 영성’을 강조한 박 목사는 “한국교회에 필요한 영성은 먼저 구원하는 영성이며 나아가 새로움을 창조하는 영성”임을 주장했다. 그런 뜻에서 교회의 사명이 선교와 비전이라고 하면, 한국교회가 정의와 자유를 구현하기 위한 비전을 보다 확실하게 세계 속에 전파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종강예배에는 컨퍼런스 참가자들과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 정석환 원장, 김상근 부원장을 비롯한 여러 교수들이 참석했으며, 이승영 목사(새벽교회)가 ‘자유 그리고 사랑’으로 설교를 전했다.

연세대 미래교회 컨퍼런스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과 연합신학대학원 주최로 매년 열리고 있으며, 특히 2010년에는 개최 30주년을 맞아 한국의 다양한 교회들을 초청해 풍성한 나눔을 계획하고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