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 목사, 이하 한복협)는 13일(금) 오전 7시 새문안교회(담임 이수영 목사)에서 "나사렛 예수는 누구인가?"라는 주제로 2월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를 가졌다. 다음은 김상복 목사(할렐루야 교회)의 “‘나사렛 예수는 누구인가?’에 대한 네 분의 글을 읽고” 응답 전문.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
1. 강승삼, 김영한, 박형용, 오성종 등 한국 교계의 지도자 네 분의 글을 읽고 발표를 들으면서 희열을 느끼고 먼저 네 분에게 감사를 드린다. 또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아직도 한국의 대표적인 신학자들과 목사님들은 세계의 어떤 학자들에 못지않게 탁월한 학문적, 신앙적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이 분들은 모두 복음주의 신앙과 신학의 바탕을 소유하고 있어 현대 자유주의 신학의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계시고 문제점들을 정확하게 지적하시는 분들로서, 오늘 우리나라 교계와 신학계에 주축으로 앉아 계시는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아직도 한국의 교계는 신학적으로 건강함을 고맙게 생각한다.

2. 강승삼 박사의 “무하마드와 예수”의 글에서 무하마드의 예수와 기독교의 예수는 동일한 인물이 아니며 성경의 예수를 마음대로 깎아 자기에게 맞게 만들어 낸 우상에 불과함을 잘 보여주고 있다. 피상적 유사한 점이 있으나 구체적 내용에 있어서 또 그 결과에 있어서 전혀 다른 예수를 무하마드는 만들어 놓았다고 지적했다. 무하마드의 예수는 그런 점에서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예수와 심지어 프리크와 갠디의 “예수는 신화다”의 예수가 내용의 차이는 있지만 저마다 멋대로 깎아놓아 기독교가 알아볼 수 없는 허상에 불과하다는 데는 동일하다.

예수 연구에 있어서 1세기 역사적 문헌인 신약성경 복음서들의 기록을 완전히 무시하고 여러 세기 후의 영지주의 문헌들과 이단 문서 내지 자유주의 학자 자신들의 끝없는 픽셔널 상상력과 창의력을 총출동하여 스스로 만들어 놓은 예수를 제시하고 있음을 지적해 주었다. 학자는 반드시 역사의 현장에 가장 가까운 증거에 특별히 유의해야 한다. 그러나 무하마드를 비롯해 유럽의 자유주의 내지 픽션 저자들도 학문에 있어서 기초문서(primary document) 사용의 원칙을 무시하는 오류를 모두 범하고 있다.

“무함마드와 예수”에서 두 분의 대조적 모습을 좀 더 구체적으로 비교해 주었으면 예수의 탁월성이 부각될 수 있었을 것이다. 예수는 독신, 33세, 용서와 사랑과 화해 실천. 무함마드는 62세까지 생존, 11세 어린 아내를 포함 15명의 아내, 60세까지 47번이나 전쟁을 지휘하며 수많은 사람을 죽였고 칼로 나라들을 정복하며 많은 피를 흘린 사람으로, 원수는 죽이라고 수차 가르쳤다. 예수는 자기를 죽이는 자들마저도 용서하고 원수를 사랑하고 원수를 갚지 말고 선을 베풀어 주며 위하여 기도해 주라고 하셨다. 무하마드는 죽어 묘소가 아직도 있고 예수는 부활 승천하여 묘지가 없다 등이 있었으면 좋았겠다.

3. 복음서의 예수의 역사성을 부인하는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초월적인 하나님의 실체와 초자연적 성경의 신뢰성과 권위를 완전히 부인하고 자연주의와 인본주의 사상에 근거하여 예수 그리스도를 각자의 이성적 판단과 철학적 전제를 근거로 예상할 수 있는 잘못된 결론들을 이끌어 내었다.

4. 수많은 자유주의 비평가들은 언제나 성경의 권위를 신뢰하는 신앙인들과 학자들의 인격을 폄하하고 조롱한다. 근본주의자들 내지 종교연령의 영아기를 벗어나지 못한 인물들로 평가절하하면서 문제의 이슈를 다루기보다 인신공격의 오류(argumentum hominem)를 언제나 범하고 있다. 자유주의 신학자들에 비해 전통적 기독교 신학자들의 학자적 지적 능력에 있어서 하등의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조소적 비판을 가하는 그들의 부당한 접근을 잘 지적에 주었다.

5. 김영한 박사도 “역사적 예수에 대한 바른 이해”에서 무함마드의 예수와 역사적 예수는 동일하게 조작된 인물이고 자유주의 신학자의 창작된 인물임을 지적해 주었다. 그들의 예수는 그들 자신의 창작품이다. 역사적 예수와 신앙적 예수가 균형을 유지해야 한다는 김 박사의 지적은 성경의 가르침과 일치하는 결론이다.

6. 박형용 박사의 “예수는 신화”에 대한 오류는 현대 인본주의적 신학자들의 예수님에 대한 수많은 진술들을 열거해 주면서 얼마나 그들이 자의적 주관적 견해를 피력 했는지 잘 요약해 주었다. 인간의 자율적인 사고방식이 성경의 내용을 자기 구미에 맞게 조작하는 드라마의 연출이라 보았다. 박 박사가 지적한대로 이들 비평학자들의 문제는 자신들의 “폐쇄된 우주관”으로 하나님의 위치를 역사에서 제거시키고 하나님 없는 성경을 만들어 놓았다. 성경이 인간의 작품이요, 예수는 요셉과 마리아의 아들일 뿐 “하나님 없는 예수”를 만들어 놓았다고 잘 지적해 주었다. 이들은 “예수를 1계급 강등”시켜 “갈릴리의 현인 자리로 좌천시키려는 노력”에 있어서 모두 동일하다. 성경의 예수는 지난 2 세기 동안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감정적인 집중 포화를 받아 왔다. 최근의 SBS의 “예수는 신화다” 4부작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1세기 문헌을 완전히 무시한 픽션에 불과하다.

7. 역사적 비평적 방법이 얼마나 파괴적인지를 깨닫고 자신이 역사적 비평적 방법에 의존해 저작했던 자신의 두 책 Gleichnisse Jesu 와 Studien zur Passionsgeschichte와 과격한 수많은 논문들을 모두 쓰레기통에 버리라고 주장한 리네만 박사의 글은 너무도 정당하다. 박 박사가 성경으로 돌아가고 성경을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믿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주장은 백 번 말해도 옳다.

8. 오성종 교수의 ‘예수는 신화다’에 대한 비판과 기독교적 대응에서 프리크와 갠디의 글이 반기독교적이고 성경파괴적인 주장임을 잘 지적해 주었다. 또 이런 종류의 책들은 학문적 진실과 역사적 사실성 보다 출판사의 자극적 상술이 더 많은 역할을 했다는 지적도 타당하다. 이런 책들이 나오기 전이나 나온 후에도 역사적 기독교는 1세기 원문인 복음서들을 꾸준히 가르치고 설교할 뿐 아니라 복음서들을 대중이 직접 읽도록 더 많이 배포할 필요가 있다. 대중이 원서를 읽음으로 성경의 내용을 정확하게 알고 있어서 예수는 신화다, 예수는 없다 와 같은 센세이션한 책들이 학자의 이름으로 또 다시 출판되어도 흔들림이 없도록 앞서 그들의 마음을 선점해 나가야 할 것이다.

9. 다시 한 번 한국교회에 주신 훌륭한 신학자들과 목사님들로 인해 기쁨을 감추지 못하며 한국교회는 주님 재림시까지 사도들이 전해 준 예수와 복음을 끝까지 보존하고 전세계에 전하는 지도적 교회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