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창립5년째 맞이하는 it솔루션 기업 kico tech의 ceo 윤명범 이사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이하여 수많은 정보기관들과 기업들의 디지털 혁명을 맞이하는 이 시대, IT 업계의 새 리더로 떠오르며 디지털혁명의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IT솔루션 기업 KICO Tech의 CEO 윤명범 대표가 있다.


올해로 창립 5년째 맞이하는 IT솔루션 업체 키코테크 주식회사 윤명범 대표는 처음에는 이런 인터뷰가 익숙지 않다며 어색해했다. 또 아직 5년밖에 되지 않은 회사라서 기독인 CEO 로서 말해줄 수 있는 지침이나 말이 별로 없다며 겸손해 했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가려고 합니다.”

“우리 크리스천 기업인들이 가져야 할 리더십은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일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가장 힘 들었던 시기를 회고하며, 윤 대표는 말했다. 지난해 12월 겨울부터 정권 교체로 인해 거의 모든 공사들의 작업이 중단되고, 기관장들 임명 또한 연초에서부터 계속 뒤로 미뤄져 6~7월 들어서야 발주가 나오기 시작했고 올한해 창업 이래 최대 위기를 맞이했었다. 그 와중에 부사장마저 독립을 하겠다고 나갔으나 직원들은 그에 동요되지 않고 불안하고 힘든 상황에서도 2~3명을 제외하고는 거의 다 남아주었다.

“제가 이 회사를 잘 지키고 이끌어 온 것이 아니라 직원들이 많이 참아주고 저를 믿어주고 있었다”며 그는 직원들에 대한 신뢰와 감사을 표시했다. 그리고 그는 직원들과의 관계에 있어 “인내와 성실한 섬김”의 리더십을 강조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사원 대부분이 크리스천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회사 안에 크리스천 사원들은 20% 정도도 되지 않는다고. 그러나 어떤 제도나 법칙에 따라서가 아닌 책임자의 자연스러운 섬김과 생활 태도에 따라 사원들의 업무 분위기와 태도도 변화되는 것 같다고 그는 말했다. “회사 안에 신우회를 만들어 올해안에 활성화하려고 독려하며 준비하고 있습니다.” 비록 지금은 모이는 횟수도 인원도 적지만, 곧 “평일에도 모여 함께 예배를 드리고, 이랜드 회사처럼 모든 직원이 하나님께 예배하고 찬양드리며 일하는 회사를 꿈꾸기도 한다”고 그는 말했다.

5년 전부터 시작하게 된 농아선교의 사명

그는 IT회사의 CEO인 동시에 자신이 출석하는 충현교회에 농아선교 사역을 담당하고 후원하고 있다. 교회에 다니다가 우연한 기회에 수화를 배우게 되고, 처음에는 흥미반으로 시작했었던 일이 이제는 매년 여름마다 충현교회의 단기선교여행 에 참석하며 후원하고 이끌게 되었다.

“제가 이 일을 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는 5년 전 충현교회 김성관 목사님의 ‘에바다’ 설교를 들었던 것입니다. 그로 인해 ‘나눔의 삶’에 대해 깊이 묵상하게 되었고, 크리스천 CEO로서 무엇인가 앞장서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여름에도 회사가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는 가운데 과연 단기선교를 나가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으나, 결국 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선교를 나가 있는 동안 회사를 위해 기도하게 하시고, 어려운 일들 다 일어나지 않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결국 내 힘으로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했다.

“농아 선교를 간다고 하면, 사실 교회측에서도 처음에는 장애인들을 데리고 나갔다가 선교지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에 어떻게 하나 하는 염려와 부담들을 갖고 바라보았으나, 시간이 흘러 농아인들의 수화를 통한 통역과 선교가능성이 크게 열리기 시작하자, 점점 확신이 서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교회에서 이슬람권에 선교여행을 가겠다고 하면, 정부가 절대 허락해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농아청년들을 데리고 문화봉사 교류를 하러 간다고 하면 보내줍니다. 이들이 함께 그 나라에 가면, 이들이 앞장서서 오히려 통역자들보다도 더 편하게 의사소통하게 해주는 것을 보게 됩니다.”

특히 그는 올 여름에는 농아청년들과 함께 러시아지역에 선교여행을 다녀왔던 일을 회상했다. 러시아에는 ‘러시아정교‘가 있지만, 그들은 복음과 예수님에 대하여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없고, 또한 여호와의 증인같은 이단들의 포교활동으로 인하여 교회의 전도활동들이 상당히 위축되있는 상태라고. 이런 상황 속에서 윤 대표를 비롯한 선교단은 러시아 정부에 청각장애인 부서를 설립해 달라는 요청을 하기위해 농아협회를 찾아갔다. 물론 명목상으로 문화교류활동을 위해서라고 했고, 마침내 그들도 수화통역자들의 필요성을 알고, 농아부서를 설립하겠다는 응답이 떨어졌다. 그는 “저희가 사역을 마치고 돌아갈 때, 공항까지 나와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을 보게 되자, 정말 이런 사람들에게 아니면 누구에게 복음을 전해야 하는가라는 감동을 느끼게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크리스천과 회사의 CEO 둘 사이 정체성에서 중심을 잘 잡고 주어진 자리에서 자기 십자가를 지고 책임있게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감정과 열정만을 앞세워 신앙길을 가는 것은 조심해야 하는 태도로 보았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주님께서 “사역자로 헌신할 수 있도록 불러주시기만 한다면, 기꺼이 그일을 할 생각이 있다”고 헌신하는 삶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나타냈다.

낮은 자의 자세로 겸손히 자신의 일과 직장, 교회를 섬기며 특히 소외받고 힘든 자들을 향한 남다른 복음 전파의 열정을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는 윤 대표, 그가 설립하고 맡아 키워온 IT업체 KICO TECH 의 향후 발전 가능성이 더욱 주목되는 이유다. 교회를 넘어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고 있는 농아선교 사역에 대한 그의 헌신의 결실이 이곳 저곳에서 크게 열매맺히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