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데오예배
▲코너스톤교회에서 로데오 예배(?)를 드리고 있다. ⓒ코너스톤교회

교회 예배가 모래로 덮인 바닥과 들소가 있는 실내 로데오로 바뀔 수 있을까? 최근 내슈빌에 소재한 코너스톤교회의 마우리 데이비스 목사가 이 같은 변화를 시도했다.

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데이비스 목사는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로데오는 어떻게 하면 많은 이들을 (하나님의) 집으로 강권하여 데려올 수 있을까 고민하다 떠오른 생각”이라며 “예수님은 ‘그들을 강권하여 내 집을 채우라’고 말씀하셨다. 우리는 이곳에 들어오는 모든 이들이 하나님을 만날 준비가 돼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7월 3일 독립기념주일에는 일반적으로 하나님과 국가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를 기념해 교회에서 로데오를 한 것은 매우 타당하다고 느꼈다”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목사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로데오는 내게 보다 단순했던 미국을 떠올리게 한다. 설교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과 미국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곳이라는 메시지를 나누고 싶다. 또한 모든 축제와 더불어, 여러분은 이곳에서의 예배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코너스톤교회 에릭 무어(Eric Moore) 홍보 담당자는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교회 예배 인원은 약 15,000명이며, 행사를 통해 약 100명이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했다. 로데오를 통해 많은 이들이 자유롭게 오락을 즐기고 또한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게 돼 있다”고 했다.

내슈빌의 뛰어난 음악가들이 이끄는 컨트리 공연과 내슈빌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불꽃놀이쇼 및 레이져쇼가 어우러진 축제는 누구나 참석 가능하며 입장료도 무료다.

그러나 데이비스 목사의 가장 중요한 초점은 참석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하나님나라를 위한 영혼들을 얻으며, 믿는 자들이 신앙을 기뻐하고 좋은 시간을 갖도록 하는 데 있다. 그는 “여러분은 기독교인으로서 즐겁게 지낼 수 있다”고 했다.

국제프로로데오협회의 승인을 얻은 무료 실내 로데오 행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주일인 3일 오전까지 이어졌다. 각 쇼마다 기도와 찬양, 설교, 영접, 헌금 시간이 있었다.

코너스톤교회는 지난 2010년에도 비슷한 로데오쇼를 열었다. 당시에는 데이비스 목사의 설교 시간에 특수효과, 연극 소품, 의상 등이 동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