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 “남북 자유민주 통일하고, 악법·부정선거 근절되길”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온·오프라인으로 수만 명 합심 기도

성경과 하나님의 역사하심 절대 믿음 고백
대한민국 교회의 시대적 책임 다할 것 다짐
자유시장경제·한미동맹 지지, 다원주의 배격

▲참석자들이 통성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참석자들이 통성기도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세계대전 촉발을 우려케 하는 국제 정세,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마약 확산과 중독자 증가, 정치와 선거의 부정부패,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적 신학사조의 교회 침투, 난무하는 이단 사이비 등으로 나라와 교회가 심각한 문제들에 직면한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기도의 자리가 마련됐다. 이 기도회에는 온·오프라인으로 수만 명이 동참해 뜨겁게 기도했다.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이 기도회는 한국교회기도의날기획집행위원회가 주관하고 (사)전국17개광역시도226개시군구기독교총연합회(전기총연), (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회원교단 200여 개), 수도권기독교총연합회(수기총), (사)한국교회언론회, 한국기독교한림원, 대한기독교노인회, 한국보수시민단체및전국기독교총연합(320개 단체) 등이 주최 및 협력했다.

▲전기총연 대표 임영문 목사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전기총연 대표 임영문 목사가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먼저 취지를 발표한 전기총연 대표 임영문 목사는 “5년 전 ‘제1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에는 자원해 참석한 분들이 대한문 광장을 중심하여 광화문 방향과 남대문 방향의 도로에 입추의 여지 없이 가득 차서 부르짖어 간절히 기도하고 찬송했다”며 “무엇보다 수십만 성도들의 부르짖는 기도가 하늘 보좌에 상달되고 하나님께서 우리나라와 교회에 긍휼을 베푸셔서, 새 정부가 들어서고 예배의 자유와 안보와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회복 유지되게 해주셨다”고 밝혔다.

임 목사는 “성경에는 ‘기도를 들으시는 주여 모든 육체가 주께 나아오리이다’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에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들을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느니라’ ‘일을 행하시는 여호와, 그것을 만들어 성취하시는 여호와, 그의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이가 이와 같이 이르시는도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은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하셨다”며 “현재 우리나라와 교회가 직면한 위기와 문제들을 이러한 말씀에 의거해 하나님께 호소하고 도와 주심을 전심으로 간구하자”고 독려했다.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이대웅 기자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애국가를 부르고 있다. ⓒ이대웅 기자

애국가 제창 후 개회기도한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미신과 가난과 무지와 무능과 부패와 외세 침략 속에서 절망에 빠져 아무 소망 없던 우리 민족에게 하나님께서 복음을 주셨다”며 “이를 통해 하늘 소망을 갖고 살게 하시고, 세계인들이 부러워하는 부강한 나라가 되게 하심에 감사드린다”고 기도했다.

정 목사는 “그러나 지금도 북한의 침략 위협이 계속되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 사상이 사회를 병들게 하고 있다”며 “이는 우리의 힘으로 감당할 수 없다. 하나님께서 오늘 우리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사 이 모든 위기를 극복하게 하시고, 북한의 동포들이 예수님 앞으로 돌아오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이어 성가대가 합창한 뒤, 참석자들은 일곱 종류의 기도제목을 놓고 성경봉독, 영상 방영, 통성기도, 마무리 기도, 찬송했다.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찬양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찬양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먼저 ‘하나님께 회개하는 기도’를 위해 한국기독교한림원 원장 정상운 목사가 역대하 7장 14-15절을 봉독하고, 한국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박동호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둘째로 ‘악한 사상을 물리치기 위하여’ 한국기독노인회 이사장 장상흥 장로가 시편 1편을 봉독하고, 강원도기독교총연합회 사무총장 유화종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셋째로 ‘종교다원주의 배격을 위하여’ GNTC뮤지컬 주연 박석빈 청년이 갈라디아서 1장 7-9절을 봉독하고, 경상북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신재영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넷째로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하여’ 율로게오 관현악단 지휘자 안세원 청년이 시편 138편 6-8절을 봉독하고, 인천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진유신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다섯째로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하기 위하여’ 부산기독교총연합회 대표 강안실 목사가 시편 37편 1-6절을 봉독하고, 충청북도기독교총연합회 대표 박상준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찬양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참석자들이 두 손을 들고 찬양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여섯째로 ‘부정선거 방지를 위하여’ 제주특별자치도기독교연합회 사무총장 이순구 목사가 고린도전서 13장 4-7절을 봉독하고, 울산광역시기독교총연합회 대표 이우탁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일곱째로 ‘다음세대를 위하여, 나라와 교회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한기총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가 요한일서 2장 15-17절을 봉독하고, 수기총 사무총장 박종호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이후에는 한국교회언론회 대표 이억주 목사가 결의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성경과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대한 절대 믿음을 고백하고, 대한민국 교회의 시대적 책임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남북한의 자유민주주의 체제 통일과 자유시장경제·한미동맹을 적극 지지했다. 또 종교다원주의와 종교통합을 단호히 배격하고, 성경적 신앙과 전통적 가치관에 배치되는 제도 및 법률 제정을 강력 반대했다. 국가를 향해서는 부정선거 근절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도회는 대한민국기독교연합기관협의회 의장 조용목 목사의 기도와 축도로 마쳤다. 조용목 목사는 “성경에는 나라와 민족, 혹은 교회가 위기에 처할 때 주의 백성들이 한 곳에 모이거나 각자의 처소에서 간구함으로 극복하거나 전화위복된 사례가 수없이 많다”며 “국내외 교회들과 신자들이 참여하고 합심해 기도하는 것을 들으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을 더 넘치게 주실 줄 믿는다”고 했다.

조 목사는 “우리 나라의 안보가 튼튼하고 경제 발전이 지속되게, 복음을 세계 만방에 널리 전하게, 부정과 불법으로 국민을 기망하는 사회가 되지 않게,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창조질서를 역행하는 자들의 수고가 허사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했다.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에 참여한 주요 관계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이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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