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존중 과학자 모임, 유신진화론 비판 성명서 발표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다음 세대 목회자 양성하는 신학대서… 심각히 우려”

유신론적 진화론, 무신론 기반
무신론적 진화론과 차이 없어
기독교 가장 기본적 교리 부인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크투 DB

▲진화론의 창시자 찰스 다윈. ⓒ크투 DB

전국 14개 대학 27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생명 존중 과학자 모임’은 22일 “신학대학교에서 가르쳐지고 있는 유신론적 진화론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최근 유신진화론 지지 논란이 불거진 서울신학대학교 박영식 교수 징계 요구 사건과 관련, 한국창조과학회(회장 하주헌 교수)에 이어 ‘생명 존중 과학자 모임’이 유신진화론을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성명서에서 이 모임은 “유신론적 진화론은 새로운 과학적 이론이 아니고,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무신론적 진화론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며 “진화론은 자연 세계가 아닌 외부로부터 어떤 영향도 없이 자연 세계가 물질로부터 시작하여 오직 자연법칙에 의해 생명체가 형성되고 결국 인간으로까지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유물론과 무신론에 기반한 과학 이론”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유신론적 진화론은 새로운 과학적 증거가 추가로 있는 것이 아니라, 무신론적 진화론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 단순히 진화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진행됐다는 주장”이라며 “그러나 유신론적 진화론은 무신론에 기반한 진화론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유신론을 섞어서 만든 이론으로, 과학적으로는 기존 진화론과 동일한 이론”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신론적 진화론은) 진화론의 과학적 주장을 모두 인정하면서 유신론의 탈을 쓴 형태”라며 “무신론에 기반한 진화론 입장에서 보면, 유신론적 진화론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특히 “유신론적 진화론은 기독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들을 부인하고 있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아담과 하와의 실제적인 존재를 부인한다”며 “원숭이로부터 인간으로 진화하면서 언제부터 원숭이가 갑자기 영적 존재가 되었는지, 언제부터 아담과 하와가 되었는지 설명하지 못한다. 이와 함께 죄의 기원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많은 기독 과학자들은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를 하지만 진화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믿음을 갖고 있다. 많은 기독 과학자들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적 체험을 통해 하나님과 영의 세계가 존재함을 알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는 신학자가 무신론에 기반한 과학이론인 진화론을 주장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기독교 교리인 창조를 부정하는 것은 너무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개탄했다.

이와 함께 “기독교 신앙을 부인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부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간접적으로 구원의 기반이 되는 창조를 부인하는 것”이라며 “유신론적 진화론이 그러하고, 태어나면서부터 생물학적으로 신체에 나타난 사람의 성별을 부인하는 젠더 이데올로기가 그러하다. 다음 세대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신학교에서 노골적으로 창조를 부인하는 것을 심각히 우려한다”며 과학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했다.

생명 존중 과학자 모임은 건국대, 경북대, 경일대, 경인여대, 구미대, 명지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전북대, 포스텍, 한동대 등 전국 14개 대학 27명의 과학자들로 구성돼 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신학대학교에서 가르쳐지고 있는 유신론적 진화론을 강력히 규탄한다!!

최근 서울신학대학교에서 유신론적 진화론을 공개적으로 강의하는 것에 대하여 전국 14개 국공립사립대학교의 27명 과학자로 구성된 <생명존중 과학자모임>은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

첫째 진화론은 무신론에 기반한 과학이론이다. 진화론은 자연 세계가 아닌 외부로부터 어떤 영향도 없이 자연 세계가 물질로부터 시작하여 오직 자연법칙에 의해 생명체가 형성되고 결국 인간으로까지 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기에, 진화론은 기본적으로 유물론과 무신론에 기반한 과학이론이다.

과학은 물질로 구성된 자연 세계를 탐구하는 학문이기에, 영적 세계는 과학의 탐구 범위가 될 수 없다. 그러기에, 자연 세계를 탐구하는 과학에 의해서는, 신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무신론은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생명과 우주 등의 기원에 관한 과학적 주장은 과학자들 사이에서도 현재까지 매우 많은 논란이 있다. 기원에 관해서는 실험이나 관찰이 불가능하며, 명확한 과학적 증거들이 존재하지 않기에, 기원을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과학자로서 정직한 답변이다. 더군다나 신의 존재 여부는 과학의 범위를 벗어났음에도 불구하고, 과학이란 이름으로 신이 없다고 단정을 짓고 무신론을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자연 세계가 자연 세계 외 다른 외부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진화론은 과학적으로 증명될 수 없는 유물론과 무신론의 신앙에 기반한 학문이다.

둘째 유신론적 진화론은 새로운 과학적 이론이 아니고, 과학적 관점에서 보면 무신론적 진화론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주장에 불과하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새로운 과학적 증거를 추가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단순히 진화가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진행되었다고 주장한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무신론에 기반한 진화론과 하나님의 존재를 인정하는 유신론을 섞어서 만든 이론이다. 진화론의 과학적 주장을 모두 인정하면서 유신론의 탈을 쓴 형태이기에, 과학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기존 진화론과 동일한 이론이라고 볼 수 있다. 무신론에 기반한 진화론의 입장에서 보면, 유신론적 진화론은 정말 말이 되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주장이다.

셋째 유신론적 진화론은 기독교의 가장 기본적인 교리들을 부인하고 있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아담과 하와의 실제적인 존재를 부인한다. 원숭이로부터 인간으로 진화하면서 언제부터 원숭이가 갑자기 영적 존재가 되었는지, 언제부터 아담과 하와가 되었는지를 설명하지 못한다. 유신론적 진화론은 죄의 기원에 대해서도 설명하지 못한다.

많은 기독 과학자들은 과학적 방법으로 연구를 하지만, 진화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드리지 않으며, 성경과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믿음을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 많은 기독 과학자들은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영적 체험을 통하여 하나님과 영의 세계가 존재함을 알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신학자가 무신론에 기반한 과학이론인 진화론을 주장하면서, 가장 기본적인 기독교 교리인 창조를 부정하는 것을 보았을 때 정말 너무 안타깝기 그지없다.

기독교 신앙을 부인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구원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직접 부인하는 방법도 있지만, 간접적인 방법으로 구원의 기반이 되는 창조를 부인하는 것이다. 유신론적 진화론이 그러하고, 태어나면서부터 생물학적으로 신체에 나타난 사람의 성별을 부인하는 젠더 이데올로기가 그러하다.

다음 세대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신학교에서 일부 신학자들이 유신론적 진화론이란 이름으로 노골적으로 창조를 부인하는 것을 심각히 우려하고 과학자의 이름으로 강력히 규탄한다.

2024. 4. 22
생명존중 과학자모임
건국대, 경북대, 경일대, 경인여대, 구미대, 명지대, 부산대,
서울대, 연세대, 영남대, 전남대, 전북대, 포스텍, 한동대 등의
27명 과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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