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국민희망교육연대 교육현안 포럼
▲제1회 국민희망교육연대 교육현안 포럼 기념사진. ⓒ주최측 제공
국민희망교육연대(국희연)는 지난 7일 오후 3시 KCEF 서초 플랫폼에서 공교육의 정상화를 바라는 시민단체, 학부모와 함께 제1회 국민희망교육연대 교육현안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빼앗긴 교육 현장, 이제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인가!’를 제목으로 발표한 박소영 대표(교육바로세우기운동본부, 행동하는자유시민 대표)는 “대한민국은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자들과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자 간의 역사 전쟁 중이다. 그런데 우리는 지금 교육의 심각성을 잘 모르고 있다”며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체계적·조직적으로 일반 국민들에게 많은 편향된 교육의 어젠다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했다.

박 대표는 “특히 역사교육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자유대한민국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잘 지키기 위해 중요하다. 그런데 역사교육은 왜곡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좌편향 논란도 끝이 없다”며 “심지어 고교생의 69%는 한국전쟁이 북침이라고 알고 있는 실정”이라고 했다.

박 대표는 “국정교과서는 국가적 시스템에 의해 한쪽으로 치우치기 쉽지 않은데, 검정교과서, 인정교과서가 생기면서 교과서 편향성이 심각해지기 시작했다. 학부모와 학생은 잘 모르기 때문에 좌파의 교과서 장악을 위한 언론, 여론에 쉽게 휩쓸린다”며 “이에 2016년 국정교과서를 추진하고자 했지만, 문재인 정권은 이를 폐기하고 사회교과서를 무단 수정하기까지 했다. 더욱이 현 대통령이 자기 공적을 교과서에 싣는 일까지 벌였다”고 했다.

아울러 “역사교육뿐 아니라 민주시민교육, 노동인권교육, 통일교육, 성교육의 심각성도 말할 것 없다”며 “민주시민교육과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에서 자주 부르는 강사는 ‘성교육이 가장 중요한 정치교육’이라며 ‘성에 대해 윤리적 문제를 얘기하면 안 된다’는 충격적 이야기를 할 정도로 황당하다. 생태전환교육은 생태를 아예 개종한다는, 굉장히 위험한 말이다. 사실 이 내용은 마르크스의 연장선에 있다”며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조직적·체계적으로 목소리를 낼 것을 제안했다.

이후 주요셉 목사(자유인권실천국민행동, 원가정인권보호연대, 반동성애기독시민연대 공동대표)가 ‘교육 3추제의 균형과 화합을 통한 학교교육 정상화 실천방안 모색’를 제목으로 발표했다.

주 목사는 “교육의 3주체가 서로 갑질하거나 을이 되거나 압력하거나 조종하는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교육의 3주체가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는 건강한 균형과 발전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며 “그런데 현재 학생인권조례의 문제로 인해 소통이 차단되고 있다. 또 정인이 사건 이후, 부모의 방어권이 상실한 가정 중심이 아닌 국가 중심의 아동청소년 보호체계로 인해 억울한 아동학대 신고를 급증시키고 있다. 교육의 3주체가 서로 소통 없이 신고하면 교육과 학교가 무너진다. 그 피해는 다음세대에 온다. 이에 대한 책임을 갖고 교육이 정상적인 훈육의 장, 인성 교육의 장이 되도록 힘써야 한다”고 했다.

‘학부모 교육 참여권리 회복’을 제목으로 발표한 김문희 대표(보앤인: 보건학문&인권연구소)는 “학부모는 학교에서 좌파 교육, 동성애 교육을 하는 것에 항의를 하면 오히려 고소당할 수 있는 처지에 있다. 현재 학교는 학칙을 만들어 아이들을 정치적 집회에 마음대로 데려갈 수 있고, 또 동성애가 좋다는 아이를 반대하는 부모는 아동학대로 분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며 “학부모는 개인이라 전교조, 학교, 교육청, 정부를 등 단체들을 당장 이길 수 없다. 그렇기에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홈스쿨밖에 없다. 미국은 홈스쿨을 할 때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지원을 해주는데, 우리도 이를 정부에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이날 포럼에서는 고종호·김기수·김미성·김주성·박선경·박태양·엄미선·이현영·박인경·한효관·홍영태 등 활동가들의 활동보고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