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 가자 병원 아래 땅굴 파고 군사기지로 이용”

강혜진 기자  eileen@chtoday.co.kr   |  

이스라엘 측, 테러범 심문 내용 공개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체포된 하마스 부대원이 심문을 받고 있다. ⓒ타임스 나우 유튜브 캡쳐

▲이스라엘 방위군(IDF)에 체포된 하마스 부대원이 심문을 받고 있다. ⓒ타임스 나우 유튜브 캡쳐
이스라엘군이 최근 공개한 녹취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에 체포된 하마스 무장세력이 테러를 목적으로 병원에 잠입하기 위해 구급차를 이용한 사실을 인정했다.

지난 10월 7일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한 하마스의 집단 학살로 최소 1,400명이 사망하고 미국인을 포함해 239명이 납치 및 체포됐다. 사망자나 부상자 대다수는 민간인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이 ‘X’(구 트위터) 계정에 공유한 영상에 따르면, 이스라엘 심문관이 하마스 무장대원에게 구급차의 용도를 묻자, 그 대원은 “하마스 사령관 수송 등 중요한 것이라면 무엇이든”이라고 답했다. 

또 일반 차량이 아닌 구급차를 사용하는 이유에 대해 “이스라엘은 구급차를 공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IDF가 공유한 영상에서 하마스 테러범은 무장세력이 지하에 숨어 있는 곳으로 가자지구의 알시파 병원을 지목했다.

또 심문관이 병원에 숨어 있는 하마스 고위 지도자들의 신원을 묻자, 그 테러범은 하마스 지도자이자 10월 7일 웨스트 뱅크(West Bank) 국경까지 공격을 진전시킬 목적으로 이스라엘을 급습한 배후 인물인 야히아 신와르(Yahya Sinwar)를 언급했다.

IDF 대변인 다니엘 하가리(Daniel Hagari)는 가자 시민과 하마스 테러범 간 통화를 도청한 자료를 공유했다. IDF 대변인은 “이 통화는 하마스가 테러 목적으로 구급차, 병원, 진료소, 모스크, 학교를 이용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이어 “도청된 통화 및 하마스 테러범과의 심문을 통해 수집된 정보는, 테러단체가 민간 기반 시설을 이용하고 있는 정황을 사실로 확인해 줬다”고 했다.

이달 초 하가리는 하마스 테러범이 셰이크 하마드 병원 내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총격을 가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국제 언론 매체에 공유했고, 그 영상에는 그가 병원 지하 터널에서 나오는 모습도 담겨 있었다.

하가리는 “테러범들이 병원 아래 터널을 노출할 뿐 아니라 병원 내부에서 우리 군인들에게 총격을 가하기도 했다”고 했다.

IDF 군인들은 933나할 보병여단의 병력이 10시간의 총격전 끝에 가자 북부에서 하마스가 운영하는 전초기지를 점령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하마스의 무기를 압수하고, 적의 작전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는 자료를 비롯해 터널 샤프트를 발견했다. 그 중 하나는 유치원 근처에 있었다.

이들은 하마스를 근절 및 지난달 말 시작된 인질 석방 작전을 위해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지상 작전의 일환으로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이슬람 지하드와 지상 및 지하에서 전투를 벌였다. 또 하마스가 로켓 발사 장소로 사용한 어린이 놀이터와 기타 주거 지역의 사진과 영상을 공유했다.

이번 달 IDF가 공유한 영상 중 하나에는 정찰복을 입은 군인들이 건물 벽에 아이들의 다채로운 그림이 걸려 있는 건물 안을 걸어가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카메라는 건물 내부의 로켓 발사기를 확대했는데, 한 군인은 로켓 발사기가 이스라엘의 아스글론 시가 있는 북쪽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영상 속 IDF 군인 중 한 명은 “가자에서 우리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것이다. 아이들이 노는 건물이 하마스의 로켓 발사장이다. 그것을 믿으려면 직접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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