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마스, 가지지구서 미국인 수백 명 탈출 봉쇄”

뉴욕=김유진 기자     |  

최우선 과제로 안전한 대피 노력할 것 강조

▲지난 10월 17일 하마스의 잔혹함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렸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지난 10월 17일 하마스의 잔혹함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을 지지하는 집회가 광화문에서 열렸다. ⓒ크리스천투데이 DB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하마스가 가자지구를 떠나려는 미국인 수백 명을 막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에 따르면, 약 500~600명의 미국 여권 소지자들이 가자지구에 갇혀 탈출을 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설리번은 지난달 29일 방송된 CBS와의 인터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가자지구의 미국 시민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으며, 이집트가 미국인과 다른 외국인들이 가자지구에서 탈출하는 것을 허용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설리번은 “그러나 하마스는 그들의 출발을 막고 일련의 요구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가자지구에 있는 모든 미국인들이 탈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했다.

그는 “이 사안은 (바이든) 대통령의 최우선 과제”라며 “대통령에게 그들의 안전한 대피보다 우선적인 것은 없으며, 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9일 백악관의 성명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상황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대화했다. 이 대화에서 바이든은 하마스에 의해 납치된 미국인을 포함한 200명 이상의 인질 송환 등을 논의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가자지구 민간인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릴 것을 강조했으며, 두 사람은 각자의 보안팀을 통해 연락을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의 보도에 따르면, 가자지구는 29일 물을 공급하기 위해 세 개의 송수관 중 두 번째 송수관을 다시 개방했다. 그러나 해당 언론은 가자지구 물의 90%가 자가 공급되며, 담수화 시설을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스라엘 당국은 하마스가 민간인에게 연료를 빼앗고 있다며, 이로 인해 공장들이 가동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팔레스타인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으로 약 8,000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 수치에 민간인과 하마스 조직원들이 모두 포함돼 있다고 추정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8일 기자회견에서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존재감이 증가한 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또한 테러조직을 근절할 것과, 인질들의 석방이 목표임을 강조했다.

네타냐후는 이스라엘이 “승리하든 패배하든 두 가지 가능성에 직면한 순간에 있다”며 “우리는 지금 이 시험에 직면해 있으며, 그것이 어떻게 끝날지 의심하지 않는다. 우리는 승리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초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그것이 전쟁이 끝난 후에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지상 공격에 대비해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에게 대피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IDF는 이스라엘 군사정보국 504부대의 한 장교와 가자지구 주민 간 음성 통화를 공개했다.

통화에서 이 장교는 한 남성에게 가자지구 남부의 도시인 칸 유니스(Khan Yunis) 쪽으로 이동하라고 지시했다. 그러자 이 남성은 하마스가 도로를 봉쇄했으며, 이스라엘의 대피 경고를 따르려는 사람들에게 총격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IDF는 “하마스가 계속해서 가자지구의 민간인들을 인간 방패로 사용하며, 그들이 대피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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