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기 목사 제자들 참석해 순서
십자가, 오중복음·삼중축복 중심
절대 긍정과 믿음으로 범사 축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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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 조용기 목사 2주기 추모예배가 6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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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에서는 조용기 목사의 제자들이 순서를 맡았다. 전호윤 목사(순복음강북교회) 사회로 민장기 목사(순복음엘림교회)가 기도, 정재우 목사(은혜의정원교회)가 성경봉독을 각각 맡았다.
베데스다 찬양대의 ‘얼마나 아프셨나(조용기 작사 김성혜 작곡)’ 찬양 후, 조용기 목사의 후임인 이영훈 목사(한교총 대표회장)가 ‘십자가에서 이루신 일(요삼 1:2)’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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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 조용기 목사 2주기 추모예배에서 이영훈 목사가 십자가에서 이루신 삶을 주제로 설교하고 있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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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훈 목사는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지은 결과 영이 죽고 육신에 질병과 사망이 찾아왔다. 죄로 인해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됐다”며 “예수님의 십자가 대속을 통해 우리 영혼이 다시 살아나 구원받는 축복을 받았다. 마귀의 노예에서 하나님의 축복받는 자녀가 됐다”고 선포했다.
이 목사는 “부정적인 말을 입밖에 내지 말아야 한다. 조용기 목사님은 ‘죽겠다’는 말을 쓰지 말고,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절대 긍정의 말과 믿음을 강조하셨다. 그렇게 영혼이 잘 되면 범사가 잘되는 축복이 임한다”며 “성실과 근면으로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면 하나님께서 범사가 잘되는 복에 복을 더하여 주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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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 조용기 목사 2주기 추모예배가 6일 오전 10시 30분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렸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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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목사는 “예수님께서 이미 주신 삼중축복의 은혜를 누리자. 예수님을 믿는 것만큼 좋은 축복이 없다”며 “조용기 목사님께서 한평생 목놓아 외치신 삼중축복이 우리 모두에게 그대로 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교 후에는 영접기도와 치유기도,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이후 김삼환 목사(여의도순복음김포교회)가 헌금기도하고, 조용기 목사 소개 및 추모 영상이 상영됐으며, 조민제 회장(국민일보)가 가족대표 감사인사를 전했고, 이태근 목사(여의도순복음은혜교회)의 축도로 예배가 마무리됐다.
이날 오후에는 2주기 추모 목회자 컨퍼런스가 ‘영산 조용기 목사의 희망 목회와 부흥’을 주제로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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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예배에서 기도하는 성도들. ⓒ송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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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2학년 때 폐결핵으로 사망선고를 받았으나, 병상에서 누나의 친구로부터 처음 복음을 접한 뒤 부산에서 미국 오순절교단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 소속 켄 타이스(Kenneth Tice) 선교사 집회 통역을 하면서 회심한다.
이후 1956년 20세 때 하나님의성회 순복음신학교에 진학, 1958년 5월 18일 故 최자실 목사(1989년 11월 9일 소천)와 서울 은평구 불광동에서 천막 교회를 시작했다. ‘세계 최대 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시작이었다.
조 목사는 오중복음과 삼중축복, 4차원의 영성을 바탕으로 ‘희망의 신학’을 외치며 폭발적인 교회 성장을 경험한다. 1993년 여의도순복음교회는 교인수 70만 명을 넘어서며 세계 최대의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조용기 목사는 1970년대부터 외국 주요 언론들이 ‘여의도순복음교회 성장 비결’을 소개했고, 사회적·신앙적·행정적·기술적 요인 등 다양한 성장 요인 중심에는 카리스마 넘치는 조용기 목사의 리더십이 있었다.
20세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한국인이었던 조용기 목사는 2021년 9월 14일 하늘로 떠나 2주기를 맞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