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107회 총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 ⓒ크투 DB
예장 통합 총회장 이순창 목사(연신교회)가 ‘복음의 사람!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라는 제목의 목회서신을 지난 10일 발표했다.

이순창 총회장은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 2월에 발생한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를 위해, 내전으로 의료 서비스 등이 중단된 시리아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연대하자”고 당부했다.

이 총회장은 “먼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찢겨지고 황폐화된 그 가족의 상한 마음에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여진의 두려움과 매서운 추위 한복판에 울부짖는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간구하자”고 전했다.

또 “희망의 광선을 주시는 여호와께서 의료진, 구조대,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권능과 지혜를 허락하시기를 기도하자”며 “총회는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현지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장 관계자나 현지 선교사 이야기를 경청하고 협력해, 디아코니아 선교 사역을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긴급구호 지원방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목회서신 전문.

월드비전
▲무너진 건물 잔해 가운데 시리아 아이들이 있는 모습. ⓒ월드비전
복음의 사람!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튀르키예(터키)-시리아를 위한 총회장 목회서신

2023년 2월 6일(월) 새벽 4시(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 동남부 가지안테프주 부근에서 규모 7.8의 지진과 수백차례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여진의 영향과 동절기 강추위까지 고려할 때, 튀르키예와 시리아에서는 140만 명의 아동을 포함한 2300만 명이 피해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튀르키예는 1952년 한국전쟁 중 생긴 전쟁고아를 위해 자국 수도 이름을 딴 ‘앙카라 고아원(앙카라 학원)’을 세웠으며, 1953년 정전협정체결 후 1966년까지 병력을 잔류시키면서 국내 전쟁고아를 돌봤습니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을 맞이하는 2023년 2월에 발생한 지진 피해를 겪고 있는 튀르키예를 위해, 내전으로 의료 서비스 등이 중단된 시리아를 위해 함께 기도하며 연대합시다.

“복음의 사람!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우리는 먼저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희생자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찢겨지고 황폐화된 그 가족의 상한 마음에 하나님의 크신 위로가 함께 하시기를 기원하며, 여진의 두려움과 매서운 추위 한복판에 울부짖는 부상자들의 빠른 쾌유를 위해 간구합시다. 또한, 희망의 광선을 주시는 여호와께서 의료진, 구조대, 자원봉사자 모두에게 권능과 지혜를 허락하시기를 기도합시다.

“복음의 사람!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위해 연대해 주십시오.”

우리는 연대해야 합니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예측할 수 없는 대형 재난이 일상화되고 있는 요즘, 피해 희생자와 그 가족의 아픔에 먼저 공감하고,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총회는 현지의 상황을 가장 잘 알고 있는 현장 관계자나 현지 선교사의 이야기에 경청하고 협력해, 디아코니아 선교 사역을 기반으로 한 실효성 있는 긴급구호 지원방향을 마련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오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셀라)” (시편 46편 1-3절).

복음의 사람인 한국교회와 성도들이 생명 구호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사랑의 마음으로 연대해 주시기를 요청드립니다. 주님의 위로하심이 튀르키예-시리아 땅에 임하기를 기도합니다.

2023년 2월 10일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 이순창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