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막내아들
▲고육계 관련 등장 장면. ⓒ네이버 캡처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jtbc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15화에서 ‘고육계’가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고육계(苦肉計)란 ‘자해 수단을 써 심장부로 침투하라’는 의미로, 네이버 사전에 따르면 적의 신임을 얻기 위해 스스로를 해치는 계책이다.

실제로 이날 드라마에서는 주인공인 진양철 회장의 막내손자 진도준(송중기)이 검찰에 긴급체포되는 등 스스로를 함정에 빠뜨려 불법 대선자금을 건넨 둘째 큰아버지 진동기(조한철) 부회장을 위기에 빠뜨렸다. 다음은 네이버 사전이 소개한 고육계의 의미.

통상 사람들은 스스로를 해치지 않는다. 해를 입었을 경우 상대방이 의심하지 않고 진실로 받아들이는 이유다. 아군이 진실과 거짓을 뒤섞어 거짓을 진실로 믿게 하면 이미 이간계(離間計)는 성사된 것이나 다름없다.

이는 “유치하고 몽매한 동몽(童蒙)이 길한 것은 유순하고 복종하기 때문이다”라는 뜻을 지닌 〈몽괘〉의 ‘동몽지길(童蒙之吉), 순이손야(順以巽也)’ 효사와 취지를 같이한다.

가진진가(假眞眞假)는 진짜를 가짜로 가장하고, 가짜를 진짜로 가장한다는 뜻이다. 앞에 나온 ‘가’는 동사, 뒤에 나온 ‘가’는 명사다. 정반대로 앞에 나온 ‘진’은 명사, 뒤에 나온 ‘진’은 동사로 사용되었다. 간이득행(間以得行)의 ‘간’은 적의 내부를 분열시키는 이간(離間)을 말한다. 반간과 같은 뜻이다.

병법에서 말하는 반간계는 앞서 살펴본 것처럼 적의 첩자를 잡아 역이용하는 계책을 말하나 일상적으로는 사람이나 국가 사이를 헐뜯어 서로 멀어지게 만드는 ‘이간’의 뜻으로 사용된다. 여기의 ‘행’은 생각하거나 계획한 대로 일을 해냈다는 수행(遂行)의 의미다. 간이득행은 곧 이간계가 주효했다는 뜻으로 사용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