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기독교협의회 이단대첵세미나.
▲‘하나님의교회 이단 대책 세미나’가 20일 오후 용인에 위치한 송전교회에서 열렸다. ⓒ강혜진 기자
용인특례시기독교총연합회(용기총) 종교문화위원회가 주관한 ‘하나님의교회 이단 대책 세미나’가 20일 오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에 위치한 송전교회(담임 권준호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강사로 나선 이덕술 목사(예수사랑교회 담임, 에제르상담선교협회 대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상담소장, 하나님의교회피해대책전국연합 대표)는 ‘하나님의교회에 대한 개신교의 이해’라는 제목의 발제를 통해 ‘하나님의교회의 신격화 교리 및 구원론’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고, 성경을 통한 반증을 제시하며 이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 

이날 참석자들은 “하나님의교회는 정통기독교에서 ‘이단’으로 규정한 단체입니다”라는 글귀와 설명이 담긴 팸플릿을 제공받아 배포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에서 약 50년 전 생겨난 이단 종파인 하나님의교회의 현재 공식 명칭은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며, 이 단체의 제1대 교주는 안상홍, 제2대 교주는 장길자다. 교주 안상홍을 아버지 하나님, 재림 예수, 보혜사 성령으로, 교주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안상홍은 1918년 전북 장수군 개남면 명덕리에서 출생했으며, 1947년 안식교에 입교해 재림의 시기를 주장하는 ‘시기파’에서 활동하다 1962년 3월 17일 출교를 당했다. 이후 1964년 4월 28일 일부 안식교 교인들과 함께 부산에서 ‘하나님의교회 예수증인회’를 창설했다.

이후 1978년 4월 28일 엄수인 전도사의 저서 ‘육체로 오신 하나님’이라는 책자가 발간됐고, 이때부터 교주 안상홍이 재림주 그리스도라는 주장이 나온 것으로 여겨진다. 이어 1983년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에 의해 ‘새 언약 유월절 하나님의 교회’로 개명했고, 안상홍은 1985년 2월 25일 67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안상홍은 사망해 무덤으로 들어갔으나 여전히 현재까지 제2대 교주 장길자와 함께 하나님으로 숭배되고 있다. 하나님의교회 교인 수는 2014년 200만 명(등록성도 기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는 신천지보다 적은 20~25만 정도로 추산되며, 해외에 많이 뻗어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용인시기독교협의회 이단대첵세미나. 이덕술 목사
▲이덕술 목사. ⓒ강혜진 기자
안상홍 신격화하는 ‘무화과나무의 비유’, ‘다윗의 위 40년’ 교리 

이덕술 목사에 따르면, 이들은 예배 시에 ‘새 노래’라는 자신들만의 찬송가를 사용하고 있다. 하나님, 예수님, 성령님이 들어갈 자리에 안상홍과 장길자를 넣어 개사해 부른다. 예를 들면, 찬송가 79장 (통일 40) ‘주 하나님 지은 세계’를 ‘안상홍님 지으신 모든 세계’로 바꿔서 부르는 식이다. 침례 시에도 성부 여호와, 성자 예수님, 성령 안상홍의 이름으로 침례를 주는 의식을 행한다.

이에 대해 이덕술 목사는 “하나님의교회의 잘못된 교리도 교육을 통해 믿게 된다. 교주 신격화를 통해 안상홍이 하나님 아버지이고 장길자가 하나님 어머니임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라며 하나님의교회의 안상홍 신격화 교리인 ‘무화과나무의 비유’, ‘다윗의 위 40년’을 소개하고 이에 대한 반증도 제시했다.

먼저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마태복음 24장 32~33절 말씀에 나타나 있다. 여기에서 그들은 ‘무화과나무’는 ‘이스라엘’, ‘잎사귀를 내는 것’은 ‘이스라엘의 독립’으로 해석한다. 즉 이스라엘이 독립하는 해인 1948년 안상홍이 예수님처럼 30세에 침례를 받고 재림 예수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이덕술 목사는 그러나 “무화과나무의 비유는 이스라엘의 독립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같은 말씀이 누가복음 21장 29절에도 나온다. 이를 살펴보면 ‘무화과나무’뿐 아니라 ‘모든 나무’가 ‘싹이 나면’으로 기록돼 있다. 만일 ‘무화과나무’가 이스라엘이라면 ‘모든 나무’는 ‘모든 나라’로 해석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모든 나라가 1948년에 독립했다는 말인가? 그것은 사실이 아니고, 잘못된 성경 해석이다. 또한 본문에 ‘이 모든 일을 보거든’이란 의미는 이스라엘의 독립이 아닌 마태복음 24장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신 ‘세상 끝 다양한 징조들’을 의미한다”고 반박했다.

또 “1948년 안상홍 침례설도 문제가 있다. 안상홍은 안식교에 있을 때 침례를 받았다. 전 하나님의교회 목사 강정욱 씨와 직접 안식교에 가서 확인한 자료에 따르면, 안상홍은 1948년이 아닌 1954년에 침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것만 보아도 그들의 주장이 거짓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그 다음으로 ‘다윗의 위 40년’ 교리는 누가복음 1장 31절 말씀과 사무엘하 5장 4절 말씀을 짜깁기하여, 다윗의 위로 오신 예수님은 다윗의 위인 재위 기간 40년을 채워야 하는데 3년밖에 못 채우셨기 때문에 나머지 37년을 채우기 위해 재림 예수가 반드시 오셔야 하며 바로 안상홍이 그 37년을 채운 재림 예수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덕술 목사는 “먼저 안식교의 자료에 의하면, 안상홍이 1948년 침례를 받은 게 아니라 1954년 10월 9일 안식교에서 김석영에게 침례를 받은 것으로 돼 있다. 안상홍은 1985년에 사망했으니 사역 기간은 37년이 아닌 32년밖에 안 된다. 이는 안상홍도 재위 기간 37년을 채우지 못한 주가 되었으니 저들의 ‘다윗의 위 40년’ 교리대로 재림주가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성경적으로 ‘다윗의 위’라는 말은 다윗의 재위 기간 40년을 말하는 게 아니다. ‘다윗의 위’는 다윗의 가문에서 다윗의 뒤를 이은 왕들을 뜻하며, 성경에는 다윗의 위에 앉은 많은 왕들이 등장한다. 그들이 모두 40년을 채운 것은 아니다. 또 사무엘하 5장 4절에 다윗의 재위 기간 40년은 예언으로 기록된 것이 아니다. 만일 다윗의 재위 기간 40년이 예언이라면 뒤에 나온 ‘헤브론에서 7년 6개월 동안 유다를 다스렸고, 예루살렘에서 33년 동안은 온 이스라엘과 유다를 다스렸더라’는 말씀도 예언이어야 하는데, 그렇다면 초림 예수님은 7년 6개월을 다스리고 재림 예수님은 33년 동안 다스리는 것으로 40년이 성취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비성경적 해석”이라고 했다.

이어 “성경은 곳곳에서 ‘예수님께서 다윗의 위에 앉아 영원토록 그것을 보존하실 것이라’, ‘영원히 그 왕이 되리라’고 증언하고 있다(이사야 9장 7절, 에스겔 37장 25절)”고 부연했다.

장길자 신격화하는 ‘하나님의 형상: 남자와 여자’, ‘천국 가족 지상 가족’, ‘예루살렘 어머니’ 교리

하나님의교회는 안상홍이 사망한 해인 1985년 6월 2일, 서울의 추종자들을 중심으로 임시총회를 열었다. 이 총회에서는 장길자를 공식적으로 어머니 하나님으로 신격화했고, 단체명도 ‘하나님의교회 안상홍증인회’로 개명했다. 또 이 때부터 안상홍의 이름으로 기도할 것을 결의했다.

그러나 이러한 결의는 부산지역 등 다른 추종자들의 뜻을 배제한 것으로 분파가 생기게 되었고, 1983년 안상홍에 의해 개명된 ‘새 언약 유월절 하나님의 교회’라는 명칭을 유지하며 ‘장길자 어머니 하나님’ 신격화를 반대하는 이들과 갈라지게 됐다.

이덕술 목사에 따르면, 장길자 신격화 교리에는 ‘하나님의 형상: 남자와 여자’, ‘천국 가족 지상 가족’ , ‘예루살렘 어머니’ 등의 교리가 있다. 이 목사는 “그들은 역시 성경구절들을 교묘하게 짜깁기하여 인용하며 장길자를 신격화하고 있다”고 했다.

이덕술 목사는 구체적으로 “장길자를 어머니 하나님으로 신격화하기 위해 창세기 1장 26~27절을 인용하고 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자신을 ‘나’라는 단수가 아닌 ‘우리’라는 복수로 표현하신다. 그리고 이어지는 27절에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에서 하나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사람이 남자와 여자이니 이는 곧 ‘남성적 형상의 하나님과 여성적 형상의 하나님’이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성경에도 여신에 대한 언급이 있다. 그러나 이는 모두 이방신들에게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믿어야 할 참 하나님이 ‘여자 하나님’이라는 기록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우리의 형상’에서 ‘우리’란 삼위일체 하나님을 의미한다 성부, 성자, 성령이 사람을 창조하실 때 함께하셨다는 의미다. 또 ‘하나님의 형상’에서 ‘형상’이라는 단어는 영어로 ‘image’로, 하나님은 ‘영’이시기에 그 영을 닮은 사람의 ‘영’을 창조하신 것이지 ‘남성과 여성 또는 암컷과 수컷’이라는 성적인 면을 의미하는 게 아니다. 신명기 4장 16절에 따르면, 하나님의 형상을 ‘남자의 형상’이나 ‘여자의 형상’이라고 하면서 형상을 만들면 우상”이라고 했다.

‘천국 가족과 지상 가족’ 교리에 대해 이덕술 목사는 “이 교리의 핵심은 ‘지상 가족이 천국 가족의 모형의 그림자’라는 것이다. 즉 지상 가족은 모형과 그림자에 불과하며 천국 가족만이 참 실체 가족이라는 것이다. 또 지상 가족이 아버지, 어머니, 자녀가 있듯이 천국 가족에도 아버지 하나님, 어머니 하나님, 영적인 자녀(형제와 자매)가 있다는 것이다. 즉 어머니 하나님이 계신 것을 인정하고 믿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목사는 “성경에는 모형과 그림자로 말씀이 기록된 부분이 있다. 히브리서 8장 5절에는 지상의 성소가 하늘 성소의 모형과 그림자라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나 성경에 ‘지상 가족이 천국 가족의 모형의 그림자’라는 말씀은 전혀 없다”고 했다.

또 “천국 가족의 자녀된 형제와 자매에 대해 주장할 때 인용하는 성경구절이 마태복음 12장 50절 ‘누구든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모친이니라’ 말씀인데 여기에서 천국 가족의 자녀된 형제와 자매가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성경은 천국 가족의 모친에 대해서도 똑같이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자’라고 기록돼 있다. 즉, 천국 가족의 모친이 어머니 하나님 장길자가 아닌 예수께서 가르치신 제자들과 같은 ‘아버지의 뜻대로 하는 성도들’이라는 의미다. 성경 어디에도 ‘어머니 하나님’이라는 존재는 없다. 동성애적 시각의 ‘퀴어 성경’만이 ‘하나님은 여성의 형상도 있고, 남성의 형상도 있다’는 식으로 주장한다”고 했다.

장길자를 신격화하는 또 다른 교리인 ‘성령과 신부’ 교리는 갈라디아서 4장 26절에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는 말씀에서 ‘우리’는 구원받은 하나님의 자녀이니, 구원받은 성도에게 영의 어머니 하나님 곧 장길자가 있다는 교리다.

이들은 또 요한계시록 19장 7절 ‘어린 양의 혼인기약’과 21장 9~10절 ‘어린 양의 아내’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이라는 말씀을 인용해 어머니 하나님이라고 불리는 장길자가 마지막 때 즉 재림 예수 안상홍과 함께 등장한다는 예언대로 나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덕술 목사는 “갈라디아서 4장에서 언급한 ‘예루살렘’의 의미와 요한계시록 19장, 21장에 나타난 ‘어린 양의 신부 예루살렘’의 의미는 전혀 다르다. 먼저 갈라디아서 4장에 ‘예루살렘’의 경우, 두 예루살렘이 소개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저들이 하나님으로 믿는 안상홍 증인에도 보면 ‘이것은 비유니 이 여자들은 두 언약이라 하였으니 옛 언약과 새 언약에 대한 예언으로서 하갈은 시내산에서 받든 모세 율법과 지상의 예루살렘으로 말미암는 육신적 이스라엘 백성을 말하는 것이고, 사라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마가 다락방에서 세우신 새 언약과 영적 이스라엘 백성을 말하는 것인바 곧 위에 있는 예루살렘을 두고 하신 말씀’이라고 했다. 즉, 예루살렘 어머니는 어머니 하나님이아닌 새 언약을 의미한다는 뜻이며, 이는 엄수인이 자기 자신을 가리켜 ‘예루살렘 어머니’라고 하며 자기 혼자만 신부라 할 때, 안상홍이 책망하며 한 말과 똑같이 예루살렘 어머니라 답습하며 신격화하여 주장하는 장길자에게도 어머니 하나님이 될 수 없음이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고 했다.

하나님의교회 구원론 핵심인 안식일과 유월절

이덕술 목사는 다음으로 하나님의교회 구원론의 핵심인 안식일과 유월절에 대해 다뤘다. 

이 목사에 따르면, 하나님의교회에서는 ‘제6장 안식일을 거룩히 지키라’는 주제를 다루며 “성경대로 안식을 지키는 자들만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제7장 영생의 길 유월절’ 주제를 다루며 “우리들은 무엇을 지켜야 영생을 얻을 수 있나? 바로 유월절이다. 유월절을 지키지 않고는 절대 영생을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즉, 구원과 영생을 얻는데 있어 반드시 안식일과 유월절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목사는 갈라디아서 4장 10~11절, 골로새서 2장 14~17절 말씀을 인용해 “갈라디아서에서 바울은 ‘어찌하여 다시 약하고 천한 초등학문으로 돌아가 다시 저희에게 종노릇하려 하느냐’고 책망하며 ‘너희가 날과 달과 절기와 해를 삼가 지키니 내가 너희를 위해 수고한 것이 헛될까 두려워하노라’라고 말한다. 더 이상 안식일과 절기 등을 지키지 말 것을 천명한 것이다. 그 이유는 골로새서에 나와 있다. ‘예수께서 우리를 거스리고 우리를 대적하는 의문의 쓴 증서를 도말하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것과 절기나 월삭이나 안식일을 인하여 폄론하지 못하게 하라 이것들은 장래 일의 그림자이나 몸은 그리스도의 것이니라’고 말씀했다. ‘의문의 쓴 증서’란 장례일이 그림자였던 절기나 안식일인데 이것들이 십자가에서 도말되고 제하여졌기에 ‘그러므로’ 즉 그 결과로 더 이상 지킬 필요가 없으니 폄론하지 말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저들은 성경에 십자가 이후에도 사도들이 안식일을 지킨 실례가 있기에 십자가 이후에도 안식일이 폐지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그 대표적인 성경구절이 사도행전 17장 2~3절이다. 저들은 바울이 세 안식일에 저희에게 들어가 강론을 했으니 안식을 지킨 실례가 된다고 주장한다. 물론 바울이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말씀을 강론한 것이 사실이다. ‘세 안식일’ 뿐 아니라 사도행전 18장 4절에는 ‘안식일마다 바울이 회당에서 강론하고 유대인과 헬라인을 권면하니라’는 말씀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안식일을 지키려고 회당에 들어간 게 아니라 전도하고 변론하려 들어간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인들에 대해 ‘제자들을 따로 세우고 두란노 서원에서 날마다 강론했다’고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바울이 안식일에 유대인 회당에 들어간 이유는 ‘자기 규례’대로 행한 것이다. 규례에는 ‘주의 규례’(눅 1장 6절)와 ‘사도들과 장로들이 작정한 규례’(행 16장 4절)와 ‘자기 규례’(행 17장 2절)가 있는데 그 중 바울은 자기 스스로 정한 규례대로 한 것이다. 이는 예수를 믿지 않는 유대인들을 전도하기 위함이었다. 행 9장 20~22절에 보면, 사울이 다메섹에 있는 제자들과 함께 며칠 있을새 ‘즉시로 각 회당에서 예수의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전파하니... 사울은 힘을 더 얻어 예수를 그리스도라 증명하여 다메섹에 사는 유대인을 굴복시키니라’ 기록돼 있다. 이는 사울이 다메섹에서 예수님을 만나 변화된 즉시 동족들을 전도할 마음이 생겨 자기 규례를 세우고 실천으로 옮긴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당시 유대인의 회당은 예수 믿는 제자들의 공동체가 모인 곳이 아닌 오히려 예수 믿는 자들을 대적하는 유대인들이 모인 장소였다. 당시 예수 믿지 않는 유대인들은 안식일을 지켰고, 지금까지도 그들은 안식일을 지키고 있다. 즉 예수 공동체의 안식일이 아닌 조상대대로 지켜온 유대교의 안식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식일의 유래는 하나님의 창조 안식일(창 2장 1~3절)과 출애굽하여 시내산에서 받은 십계명 중 제4계명으로 받은 안식일(출 20장 8~11절)이 있다. 그러나 하나님의교회에서는 마치 안식일이 구원의 조건으로 주신 것처럼 안식일을 지켜야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하나님의 창조 안식일은 사람을 창조하고 아직 죄로 타락하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구원의 조건으로 주신 계명이라고 할 수 없다. 시내산 십계명의 안식일도 애굽으로부터 구원하기 위한 조건으로 제시한 안식일이 아닌 이미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하나님 여호와께서 주신 계명이다. 즉, 애굽으로부터 구원의 조건이 아닌 구원하신 후 구원받은 자로서 구원하신 하나님을 사랑하고, 구원받은 백성답게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라고 주신 계명”이라고 덧붙였다.

유월절과 관련해 이덕술 목사는 “유월절은 이스라엘의 해방과 같은 날로서 유대인들은 출12장 17~18절, 레23장 27, 32절 말씀을 따라 1월 14일 해질 무렵 유월절 시작 전 양을 잡아놓고 유월절 준비를 마친 후 14일 저녁 유월절 식사(양고기, 무교병, 쓴 나물)를 하며 절기를 지켰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나님의교회 측은 마태복음 26장 17절, 마가복음 14장 12절, 누가복음 22장 7절 말씀 등을 들어 예수님과 제자들이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며 새 언약을 세웠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요한복음 18장 28절, 19장13~14절, 18~19절, 30절 등을 살펴보면, 예수님께서 유월절 예비일(유대력 1월 13일 저녁부터 14일 저녁 사이)에 최후의 만찬을 하시고 잡히시고 재판을 받으시고 십자가에 죽으셨으므로 마지막 유월절을 지키지 않으셨다. 유월절 양 되신 예수께서 13일 저녁에 새 언악을 세우시고, 유월절 양을 잡는 시간에 예언을 이루시기 위해 유월절 양으로서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새 언약의 효력을 발생(히브리서 9장 16~17절)하게 하셨기에 유월절은 사도들이 밝힌대로 (갈라디아서 2장 14~17절, 4장 10~11절) 십자가에서 폐지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관복음에서 최후의 만찬이 ‘무교절 첫날=유월절 양 잡는 날’로 규정하며 ‘유월절 예비일’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즉, 예수께서 유월절 양으로 죽으시기 전날(13일 저녁) 최후의 만찬을 하시며 새 언약을 세우신 것이다. 그러므로 새 언약이 유월절에 세우신 ‘유월절 새 언약’ 또는 ‘새 언약 유월절’이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했다.

아울러 “고린도전서 5장 7~8절에 등장하는 ‘명절을 지키되’라는 말씀은 고린도교회 성도들이 유월절 양 되신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단번에 누룩 없는 새 덩어리(죄사함을 받은 자)로 만들어진 존재들인데, 묵은 누룩 즉 괴악하고 악독한 누룩으로 비유된 음행 문제를 비롯한 죄악상을 제거하고 구약에서 유월절에 먹던 무교병(누룩 없는 떡)이 상징했던 순전함과 진실함 삶을 일평생 유지하며 살아야 함을 가르친 것이다. 지금 하나님의교회에서 1년에 1회씩(또는 2회, 제2유월절) 지키는 형식의 절기 지킴이 아닌 성결의 삶을 강조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하나님의교회 포교 전략과 이에 대한 교회적·가족적·사회적 대응 방안

이덕술 목사는 발제의 마지막 부분에 하나님교회의 포교 전략과 이에 대한 대응 방안을 소개했다.

먼저 교회적 대응 방안으로 무엇보다 하나님의교회가 포교활동 시에 사용하는 전도용 전단지 및 설문지, 동영상, 전도책자(확실한 증거)에 제기되고 있는 주제들을 파악하고 성경적으로 바른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하나님의교회 진리발표 5단계에 대한 반증 성경공부나 세미나, 설교 등을 통해 분별 및 교육을 강화하고, 반증성경공부를 구역공과로 만들어 교역자가 구역장에게, 구역장이 구역원에게 교육함으로서 듣는 교육에서 발표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했다.

이밖에 △이단이 자주 사용하는 관련 성구에 대한 성경 퀴즈대회 및 이단과 만나는 상황 설정 및 전도를 위한 대처 상황극 대회 실시 △이단 전문가들 초청해 전교인들 상대로 정기적 세미나 실시 △총회에서 실시하는 이단경계주일 기점으로 경각심 고취 △이단 안티 카페 및 이단 전문 언론 홈페이지를 교회 홈페이지에 링크해 이단의 실체 숙지 △각 교회 교역자 청빙 시 이단상담전문과정 이수한 자를 청빙하거나 전문기관에 위탁 교육을 통해 양성 배치 △각 교회마다 이단사역위원회 설치해 지속적으로 대응 △교회 내 체계적인 성경공부 강화 및 교회 밖 성경공부 경계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가정에서 이단 관련자가 발생되었을 경우, 반드시 이단 전문가를 찾아 방문하고 안내를 받고, 이단 관련 가족에 대한 비인격적 언행, 폭력, 폭언, 모욕, 명예훼손 등의 행위를 삼가고, 선교사 훈련을 받고 파송받아 나가듯, 이단에 관련된 가족이 소속된 이단 단체의 성향 및 핵심교리등을 전문가를 통해 충분히 숙지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터넷이나 파편적 자료보다 종합적 자료를 구축하고, 온 가족이 이단 관련 가족과의 관계 회복에 주력하며 협력해야 한다고 했다.

이단이 사회적으로 지탄이 되는 비윤리적, 반사회적, 불법적 행위들이 발견될 때는 언론 및 사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며, 정종유착 및 지역 공공기관을 이용해 포교 활동을 하는 행위를 감시하고 대처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기독교 언론 및 지역 기독교연합회를 통해 지역별 범시민연대에 이단에 대한 폐회를 알려 대응에 동참시켜야 한다고 했다.

총회 차원에서는 총회 및 노회 상비부에 ‘이단 사역부’를 설치하여 산하 교회에 계획적인 이단 예방 및 연구, 대처가 되도록 하고, 총회에서 결의한 ‘총회이단규정집’을 발간해 이단의 총체적 목록과 그 이단성 등이 산하 노회 및 교회에 선명히 알려지도록 하며 목회자가 교회에 비치해 수시로 열람해 경계 및 지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하나님의교회는 2000년 한기총, 2003년 합신, 2008년 합동, 2009년 고신에서 이단으로 결의됐으며, 2002년 통합에서 반기독교적 이단으로 결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