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다 엘리자베스 콜러 고월라
▲마그다 엘리자베스 콜러(Magda Elizabeth Kohler, 1887~1913, 한국이름 고월라) 선교사의 추모기념비. ⓒ한국구세군
한국구세군(www.jasunnambi.or.kr, 이하 구세군) 소속 ‘구세군원당영문’이 6일 개영 111주년을 맞이하여 의성군 단체장과 의성기독교연합회, 구세군 관계자 및 지역주민들을 초청해 마그다 엘리자베스 콜러(Magda Elizabeth Kohler, 1887~1913, 한국이름 고월라) 선교사의 추모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스웨덴 출신의 마그다 콜러 사관은 24세의 나이에 1911년 한국에 파송됐다. 통역을 쓰는 다른 선교사와 달리, 한국말을 직접 배운 그녀의 한국 이름은 고월라이다.

고월라 선교사관은 당시 열악한 원당 지역의 상황을 보고 자원하여 1912년 구세군원당영문의 3대 담임사관으로 부임했다. 이후 고월라 선교사관은 장티푸스로 고통을 당하는 주민들을 돌보던 중 자신도 감염되어, 1913년 5월 23일 26세의 꽃다운 나이에 순직하여 은혜정원에 안장되었다.

앞서 2022년 8월 14일 구세군원당영문 교인들은 그녀의 아름다운 헌신과 사랑을 기억하고자 기념사업회를 조직하여 추모사업을 준비하였고, 그녀가 사역하였던 현장 원당에 기념비를 세우게 되었다.

기념석에는 “예수를 위한 고난을 감수할 것과 예수의 십자가를 나누어지고자 기꺼이 고난당하기를 원한다”는 그녀의 어록이 적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