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기총, 의정부 산성교회와 몽골 힌티 아이막에 게르성전 건축

이대웅 기자  dwlee@chtoday.co.kr   |  

▲(왼쪽부터) 몽기총 김동근 장로가 조항대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몽기총 김동근 장로가 조항대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몽골 복음화를 위해 몽골 전역을 대상으로 게르성전 건축과 강대상 보급, 목회 지도자 양성, 사랑의 소 보내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는 몽골기독교총연합선교회(법인회장 김동근 장로, 이하 몽기총)에서 의정부 산성교회(담임 조항대 목사) 후원으로 몽골 힌티 아이막 다달솜에 징힌 해이르(참사랑) 교회 게르성전을 최근 건축했다.

의정부 산성교회는 설립 41주년을 기념해 몽골에 게르성전 건축을 결의하고, 몽기총과 함께했다.

힌티 아이막 다달솜은 울란바트르시에서 약 590km 떨어진 러시아 국경 인접 지역이며, 몽골의 역사적 영웅인 징기스칸의 출생지이기도 하다.

힌티아이막 다달솜은 인구가 약 3천 명 정도이나, 교회는 징힌 해이르교회 한 곳뿐이다. 이 교회는 20년 된 목조건물이 노후되어 사용하지 못해, 성도들 가정을 돌며 예배드리면서 몽골복음주의협회를 통해 게르성전 건축을 요청했다.

몽기총은 어려운 현지사정 속에서도 게르성전을 준비해, 추석이었던 지난 10일 이른 새벽 힌티아이막 다달솜으로 출발했다.

당초 거리 사정이 좋지 않은 점을 감안해 이동에 약 10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초행길인데다 270km에 달하는 비포장 구간에서 그물망처럼 나뉜 길 찾기도 만만치 않았고, 진흙탕에 트럭이 빠지는 등 돌발 상황을 겪어 출발 14시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해는 저물고, 농번기라 건축 일손도 부족했으며, 마을에는 정전까지 겹쳐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었지만, 타협없는 몽기총 관계자들의 움직임 덕에 도착 즉시 건축을 시작해 자정 무렵 완성하였다.

▲밤중에 도착하자마자 게르성전을 건축하는 모습.

▲밤중에 도착하자마자 게르성전을 건축하는 모습.
이에 이튿날인 11일 주일 이른 아침, 어둠을 뚫고 건축한 게르성전에서 의정부 산성교회 설립 41주년 기념 징힌 해이르교회 게르성전 봉헌 감사예배가 개최됐다.

몽기총 유미정 선교사의 사회와 가나 청년의 통역으로 몽기총 김명자 권사가 대표기도, 몽기총 손혜미 간사가 한국어, 전은총·은혁 형제가 몽골어로 각각 성경봉독, 몽기총 특별찬양 후 의정부 산성교회 담임 조항대 목사가 영상으로 말씀을 전했다.

‘구원받는 백성이 더하는 교회(사도행전 2:47)’라는 제목으로 전한 설교에서 그는 “우리는 하나님의 소망이고 기쁨이다. 하나님의 자녀답게 살아가자”며 “교회 설립 41주년을 기념해 게르성전을 건축하고 몽기총 사역에 협력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사도행전의 교회들처럼 성령 임재가 충만하고 보혈의 능력이 전파되어 폭발적 역사가 나타나 날마다 구원받는 백성이 더하는 교회로 성장할 줄 믿는다”고 말했다.

몽골 징힌 해이르교회 담임 어뜨갈와 전도사는 “교회가 없던 이 지역에 4명이 파송받았는데 현재 저만 남아있다. 기존 성전 건물의 노후화와 코로나로 모이기가 힘들어져, 최근 성도들 가정을 순회하며 모여 예배드리고 있었다”며 “이렇게 함께 모일 수 있는 성전이 생겨 너무 감사하다. 이 동네에 이렇게 크고 아름다운 게르는 이곳뿐이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다 보고 들어와 보고 싶어할 것이다. 후원해 주신 산성교회와 몽기총에 정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게르성전 봉헌예배 기념촬영 모습.

▲게르성전 봉헌예배 기념촬영 모습.
몽기총 김동근 장로는 의정부 산성교회 조항대 목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몽골 징힌 해이르 교회에 게르성전뿐 아니라 직접 제작한 강대상과 강단, 간판과 난로, 모자와 구급용품, 광명 함께하는교회(담임 이상재 목사) 후원 성가가운, (주)DK글로벌 장은혜 대표 후원 친환경 간이 소화기 등을 선물했다.

또 지역 전도와 앙육을 위해 현지어로 번역·출판한 성경만화 엘리야(광명 광산교회 오세철 집사 후원)를 전달하고, 주기도문으로 예배를 마무리했다.

몽기총 관계자는 “교회가 한 곳뿐인 이 지역을 더욱 전도·부흥시키고 구원받는 영혼을 배가시켜, 성전이 또 필요하다는 요청을 듣게 되길 바란다”며 “오는 길이 너무 힘들었지만, 성전이 더 필요하면 언제든지 다시 달려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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