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re파나마 성경 반포, 2년간 4배 성장해
베냉 68% 증가, 팬데믹 전보다 높아
이라크, 관련 품목 10만여 부 증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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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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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성서공회연합회(UBS)가 최근 공개한 ‘2021년 세계 성서 반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팬데믹 가운데서도 전 세계 후원자들은 나눔 정신으로 각국 성서공회 사역이 지속되게 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성서를 계속 보급할 수 있도록 했다.
성서 보급 사업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위기에 처했다. 약 90개국 성서공회들은 수입이 급격히 줄면서 큰 타격을 입었다. 사람들이 어느 때보다 소망을 필요로 하는데, 성경 반포가 위협받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이 순간 전 세계 성서공회 가족들과 후원자들이 발벗고 나섰다. 가장 큰 위기에 놓인 성서공회들을 돕기 위한 연대기금이 출범했고, 어려움에 처한 성서공회들은 재정 지원과 자국에서 반포할 성경을 받았다.
UBS 마이클 페로 사무총장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소망이 우리 영혼의 닻이 되는 것처럼, 각국 성서공회들은 세계적인 팬데믹이라는 폭풍우 속에서도 굳건했다”며 “누군가의 손에 놓인 한 권의 성경은 삶을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고 있다. 저는 하나님께서 하나님 말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시키시고, 소망을 주시고, 믿음을 강하게 해주시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중남미 파나마의 성경 반포는 2020-2021년 사이 거의 4배 성장했다. 마르코 고메즈 총무는 “도움의 소식은 우리에게 마치 사막 한가운데 있는 오아시스처럼 다가왔다”며 “우리는 성서사업을 발전시키기 위하여 도움을 잘 활용했다”고 말했다.
아프리카 베냉에서는 성경 보급이 68% 증가해, 팬데믹 전보다 높은 수준을 보였다. 임마누엘 칸코우 총무는 “도움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 말씀을 널리 전파할 수 있도록 했고, 이는 더 많은 사람들의 삶이 변화될 것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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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냉의 기숙학교에 다니는 이지키엘(15세). ⓒU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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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태풍과 테러 공격을 받은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도 성경 반포가 두 배 이상 늘어났다. 5만 1천 명 이상이 성경전서를 받거나 다운로드했다. 발렌테 세코 총무는 “하나님께서는 연대기금을 통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하나님 말씀을 받지 못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셨다”고 말했다.
기독교 핍박 국가들 일부 지역에서도 성경 반포가 늘었다. 기독교인이 인구가 1% 미만이고 성도들이 큰 박해를 받고 있는 이라크에서는 팬데믹 기간 성경이 두 배 이상 반포됐다. 2021년 이라크에서는 10만 부 넘는 성경 관련 품목들이 반포됐고, 이는 2020년보다 8배 이상 많은 수치다.
이라크성서공회 총무는 “최근 기독교인들이 IS 부대원들이 떠난 카라코쉬 같은 도시들로 귀향하고 있는데, 그곳에 있는 교회에 성경이 필요했기 때문에 반포가 늘어났을 것”이라며 “무엇보다 이라크 많은 사람들이 점점 더 예수님을 찾고 있는 것이 주 이유”라고 밝혔다.
이라크성서공회 총무는 “하나님은 사람들 가운데 기적을 베푸시고, 교회는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이라크 남부에서 많은 세례식이 거행됐고, 우리는 많은 가정교회를 알고 있다”며 “박해는 여전히 심하지만, 사람들은 예수님을 자신의 구세주로 영접하고 있습. 더 많은 성경이 필요하고, 이라크 전역에서 성경의 수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중남미에서도 대규모 성서 반포를 통해 신약성경 160만 부가 무상 보급됐고, 그 중 대다수는 2021년 반포됐다. 2019년에는 스페인어권 10개국에서 1백만 부의 스페인어 신약성서를 보급하기 위한 캠페인이 시작됐다.
성서는 쿠바,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 과테말라, 파라과이와 페루 등에서 무료 배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