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전혁
▲(왼쪽부터) 협약식을 갖고 있는 조전혁 후보와 함승수 사무총장. ⓒ후보연대
전국 468개 기독교 사학을 대표하는 사학법인 미션네트워크(이사장 이재훈 목사, 사무총장 함승수 교수)가 전국 11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대표 후보들이 함께하는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연대’와 왜곡된 교육 문화 개선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25일 오후 서울시 인의동 조전혁 후보 캠프에서 이뤄진 ‘정책협약식’에서 양 단체는 교육의 △‘선택권’ 보장 △‘자율성’ 구현 △‘다양성’ 실현 등을 위해 교육 과정에 관한 연구와 활동을 함께하기로 했다.

‘교육 선택권’과 관련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자신의 가치관과 신념 재능에 따라 교육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학교 선택제와 교육바우처 제도를 제시했다.

사학의 건학이념 구현과 건강한 발전을 위한 ‘사립학교 진흥 방안’에 대한 필요성도 강조했다. 미션네트워크 측은 “오늘날 준공립화된 사립학교의 정체성과 본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사학공영화 정책이 아닌 사학다운 사립학교가 되도록 자율성을 확대해야 한다”며 특히 학생의 종교적 인권과 학교의 종교교육을 위해 학생 스스로 원치 않는 종교계 학교에 배정되지 않도록 하는 회피권과 중도 전학을 보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의 다양성을 위한 자사고, 특목고의 존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이들은 창의적 교육, 전인적 인성교육, 통합 교육 등 교육의 수평적 다양성을 강조하며 “다양한 건학이념과 교육과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자사고·특목고는 존치하되, 수평적 다양성을 취지로 한 제도 수정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이 외에 갈수록 점점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미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학력 인정과 재정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함승수 사무총장은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와 가진 정책협약식에서 “교육은 백년지대계로서 나라 발전의 초석이 되며, 국가의 미래를 개척하는 희망의 원천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 교육에 대한 확고한 비전과 청사진을 가진 좋은 교육감이 선출될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조전혁 후보는 “대한민국 근대화에 기독교가 지대한 역할을 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선교사들의 뜻을 이어받은 기독교 사학들이 이 나라의 교육 발전을 이끌며, 수많은 인재들을 키워냈다”고 높이 평가했다.

조 후보는 “건강한 사학을 만드는 것은 학교 구성원들의 노력이지만, 그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해주는 것은 교육감의 역할”이라며 “사학의 설립 이념과 목적을 존중하며 그 뜻을 온전히 펼칠 수 있도록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