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UMC 한인교회 “영적 쇄신으로 기초 새롭게 세워야”

LA=김동욱 기자     |  

25일부터 28일까지 연차총회 개최

▲“연합감리교회의 교단 현황과 한인교회의 진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의 중 조영진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일영 목사, 양훈 장로, 류재덕 목사, 조영진 감독, 안성주 장로, 황철현 장로, 한의준 목사.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연합감리교회의 교단 현황과 한인교회의 진로”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 토의 중 조영진 감독이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순서대로) 김일영 목사, 양훈 장로, 류재덕 목사, 조영진 감독, 안성주 장로, 황철현 장로, 한의준 목사. 사진, 김응선 목사. ⓒ연합감리교뉴스

연합감리교회 한인교회총회(이하 한교총) 연차총회가 “내가 친히 가리라”는 주제로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달라스중앙연합감리교회(담임 이성철 목사)에서 개최됐다.

올해 총회에서는 불확실한 연합감리교회의 미래를 공감하며 한인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연합감리교회 교단 현황과 한인 교회의 진로>라는 제목으로 발제한 조영진 감독은 연합감리교회가 쇠퇴하고 있는 이유를 영적 쇄신과 부흥이 없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조 감독은 “쇠퇴하고 있는 미국 연합감리교회가 다시금 부흥할 수 있는 방법은 프로그램 도입이 아닌 영적 쇄신”이라며 “쇄신과 부흥은 목회자의 영적 리더십이 변화될 때 동반되기 때문에 미국교회는 기술이 아닌 영적인 기초를 새롭게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감독은 한인교회와 한인교회 성도들이 지닌 소명을 언급하면서, 한인들이 가진 신앙의 열정과 헌신을 통해 선교의 지경을 확장하고 인종 화합에도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한인의 장점은 영적이고 선교에 대한 헌신과 열정이 어떤 민족보다 강하다는 것이다. 한인교회가 비록 소수에 불과하지만, 연합감리교회 내에서의 위상은 이미 달라져 있다”며 “타인종과 함께 교류하고 연합하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구하며 우리의 맡겨진 사명을 감당하자”고 전했다.

한편 올해 총회 개회예배에서는 한교총 총무인 김일영 목사(체리힐 제일 연합감리교회 담임)의 사회로 이창민 목사(나성 한인연합감리교회 담임)의 기도에 이어 한교총 회장인 이철구 목사(남플로리다 한인연합감리교회)가 “내가 친히 함께 가리라”(출 33:12-14)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했다.

이철구 목사는 “진보와 보수를 떠나, 하나님이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믿음의 리더가 되어야 한다”며 “하나님의 음성을 청종하고, 주신 음성을 따라 순종하며 맡겨진 길을 담대히 걸어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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