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타 업실론 치(BYX) 관계자들이 팬데믹 중에 마스크를 쓰고 기념촬영을 했다.
▲베타 업실론 치(BYX) 관계자들이 팬데믹 중에 마스크를 쓰고 기념촬영을 했다. ⓒBeta Upsilon Chi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청년들을 대면할 기회가 줄어든 미국 기독교 단체들이 위기에 대처하는 새로운 방식을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3일(현지시각) 소개했다.

CP는 먼저 ‘베타 업실론 치(Beta Upsilon Chi, 이하 BYX)’를 소개했다. 이 단체는 1985년 텍사스 대학교에서 설립된 이래 17개 주, 39개 캠퍼스를 가진 미국 최대 기독교 사교 협회로 성장했다.

브라이언 리(Brian Lee) BUC 회장은 전염병 전후로 단체의 일상 생활과 운영이 급격히 달라졌다고 밝혔다.

브라이언 회장에 따르면 협회는 러시(Rush) 이벤트나 인터뷰, 대규모 챕터(chapter) 회의 등은 가상 디지털 방식으로 대체했고, 처음에는 그 역시도 “좀 이상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그는 협회의 수가 예상보다 더 높게 유지되어 용기를 얻었다고 말했다.

BYX는 매주 지역 교회에서 소규모 셀그룹 별로 만나, 서로의 삶을 확인하고 격려하고 있으며, 보다 큰 규모는 가상 방식의 모임을 열고 있다.

네비게이토, 캠퍼스 사역
▲네비게이토가 온라인을 통해 캠퍼스 사역을 하는 모습. ⓒThe Navigators
브라이언은 모임과 관련, “10개, 20개 혹은 30개까지 셀 그룹이 모여 가상 챕터 회의를 함께 지켜보고, 회의 전후로 그들이 소집단 모임을 가지며 함께 시간을 보낸다”며 “우리는 여전히 제자를 양성할 수 있다. 형제들은 여전히 공동체라는 틀에서 격려와 도전을 받고 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 19 규제가 오히려 “각 부처가 어떻게 다르게 일할 것인가를 생각할 기회를 제공했다”며 “우리는 혁신을 거듭하고 있다. 이전에는 다루지 못했던 일들을 가상으로 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는 또 “나는 전염병이 목회 방식과 미래에 모이는 방식을 바꿨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브라이언은 대학 기독교 단체들이 코로나 이전의 규모를 회복할 가능성은 낮다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바라건대, 우리가 하고 있는 조정들이 일부 위험을 완화하거나, 다른 기회를 창출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CP는 두번째로 ‘네비게이토(Navigators) 선교회’를 소개했다. 네비게이토는 콜로라도주 스프링스에 본부를 둔 복음주의 초교파 기독 선교단체로 1933년 창립돼, 미국 내 160개 캠퍼스에서 그리스도인의 제자 훈련에 주력하고 있다.

네비게이토 참모장인 노아 하스(Noah Haas)는 코로나 여파로 인해, 대면 상호작용에 의존한 그들의 사역 방식을 재고해야 했다고 털어 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