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성평등정책반대
▲과거 여성가족부의 정책을 비판하던 기자회견 현장. ⓒ크투 DB

최근 여성가족부가 논란에 휩싸인 초등생 대상 ‘나다움 어린이 책’ 중 7종을 배포했던 학교에서 회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 안티페미협회(이하 협회)가 “회수만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세금을 이런 식으로밖에 지출 못하는 여성가족부 존재 자체가 폐지되어야 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이 협회는 2010년도에 개설되어 현재 6000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페미니즘 및 젠더이론 비판 담론을 형성하고 있다.

협회는 이번 성명에서 “여성가족부가 전국 초등학교와 도서관 등에 성인지감수성을 가르치는 ‘나다움 어린이책’을 제공한 가운데, 많은 책들에서 페미니즘 개념인 ‘성해방’에 입각하여 남녀 간 성관계를 외설적으로 표현하는 내용이 포함되었다”고 했다.

또 “여가부의 해당 도서는 일명 ‘성별영향분석평가’이라는 개념을 적용한 도서다. 이 성별영향분석평가가 이미 법제화 되어 있고 위원회도 있으며, 연간 수많은 세금이 여기에 탕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1960년대 여성급진주의자들이 ‘제2의성’이라는 책을 쓴 <시몬느 보부아르>와 1990년 젠더이론의 창시자인 <주디스 버틀러> 멘토로 삼아 <마르크시즘>에 터잡아 생겨난 것이 현재 우리가 접하고 있는 페미니즘”이라며 “여가부가 전국 초중고에 배포한 나다움 어린이 책은 극좌파 페미니즘 진영에서 주장하는 ‘성해방’ ‘성혁명’에 입각한 내용을 다수 포함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서 여가부와 페미니즘 세력의 마수가 뻗치지 않는 곳이 없을 정도로 일선 포.중.고 페미니즘의 문화 침투 행위가 심각하다”며 “여가부의 막나가는 페미니즘 성교육에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협회는 “‘젠더와 미디어’ ‘인권과 성평등’ ‘성인지 교육’ 명목으로 젠더 이데올로기를 옹호하고 아동에게 노골적으로 성관계를 할 수 있다고 가르친다. 또한 자체 배포한 책을 통해서 여학생들에게 너희들은 강자인 남성에 의해 차별받고 있다고 계속 주지시키며 피해망상을 주입시키고 있다”며 “왜 아이들이 페미니스트들이 감수한 책을 읽어야 하며 남성은 여성을 착취하는 주범이라고 세뇌시키고 개념도 불분명한 ‘젠더’ ‘성인지 감수성’을 문화처럼 받아들이게 하는 것인가? 왜 학생들이 음란교육을 남녀평등이랍시고 받아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끝으로 협회는 “철저히 페미니즘 관점에서 규정하는 성평등 교육을 이제는 거부한다. 음란물에 가까운 도서를 ‘성평등’이란 명목으로 학교에 비치하고 남성을 잠재적 성범죄자로 간주하는 여가부의 현행 성교육에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며 “회수만으로 끝나는게 아닌 우리 세금을 이런식으로밖에 지출 못하는 여성가족부는 존재 자체가 폐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7월 ‘여성가족부 폐지’에 관한 국민동의청원이 나흘 만에 10만 명의 동의를 얻어, 관련 위원회에 회부되기도 했다. 이에 반발해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한 달간 여성가족부의 존속을 원하는 국민동의청원도 올라왔지만, 이는 한달 내내 청원에 필요한 수의 반도 달성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