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교모
ⓒ사회정의를바라는전국교수모임(정교모) 홈페이지 캡쳐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교수모임(이하 정교모)이 8월 31일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조장하고 사회적 합의도 없는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권리라고 가르치는 여성가족부 ‘나다움어린이책’사업 중단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교모는 “여성가족부가 지원하는 ‘나다움어린이책’ 사업에서 추천된 일부 책들은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성관계를 조장할 뿐만 아니라, 동성커플과 아이들로 구성된 가족의 모습을 곳곳에 보여주면서 동성애와 동성혼을 당연한 권리인 것처럼 소개하고 있다”며 “이에 대하여 많은 학부모들이 강력히 반대하였고, 김병욱 의원(포항 남구, 통합당)은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유은혜 교육부장관에게 이러한 추천도서의 문제점을 항의하자, 성가족부는 문제가 된 책들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했다.

이어 “정교모는 문제가 된 책자를 회수하겠다는 여성가족부의 결정을 적극 환영하며, 김병욱 위원의 시의적절한 문제 제기를 적극 지지한다”고 했다.

정교모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참여연대, 민변 등 평소 현행헌법에 나와 있는 ‘양성평등’과는 전혀 다른 ‘성평등’을 주장하며 동성혼의 합법화를 주장할 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소위 ‘조기성애화(premature sexualization)’를 주장하며 ‘개헌’을 시도한 단체들과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성평등 조례, NAP, 권인숙 의원의 개정안, 정부의 ‘성평등 정책’ 등을 언급하면서 “성평등을 주장하는 자들은 성소수자의 인권을 앞세우고 있지만, 사실은 사회체제 개편에 목적이 있다”고 했다.

이어 “현행헌법은 신체에 나타난 생물학적 성에 기반하여 사람의 성별을 나누고 있다. 또 한 명의 여자와 한 명의 여자의 결합만을 혼인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윤리 도덕의 가장 중요한 출발은 한 명의 여자와 한 명의 남자의 결합으로 구성된 가정으로부터 시작되며,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로부터 시작된다. 건강한 가정이 깨어지며, 건전한 윤리도덕을 파괴하는 성평등 이데올로기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했다.

아울러 “극도의 저출산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출산 장려를 위해 천문학적 예산을 쏟아붓고 있는 여성가족부가 자녀 출산이 가능한 가정을 파괴하는 성평등 정책에 앞장 서고 있음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여성가족부는 성평등 정책을 즉각 포기하고 현행헌법에 규정된 양성평등 정책을 성실히 수행해 주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했다.

한편 정교모는 지난해 조국 사태 당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여러 대학 교수 6,241명과 함께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는 것을 계기로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정교모의 선언문에는 감리교신학대학교, 백석신학대학교, 영남신학대학교, 침례신학대학교,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등 다수의 신학대 및 미션스쿨의 교수들도 참여해 교계에서도 화제가 됐다. 올해 6월 15일 기준 정교모는 6,112명의 교수들이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