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
▲존 파이퍼의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
유튜브가 개혁신학자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의 신간 ‘코로나 바이러스와 그리스도’ 오디오북에 대한 검열을 해제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CP)가 19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파이퍼 목사가 운영하는 웹사이트 DesiringGod.org에 따르면, 이 영상은 지난 4월 8일 공개된 후 5주 동안 약 187,000건의 조회수를 기록했으나 지난 15일 차단됐었다.

그러나 18일 유튜브는 오디오북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도록 복원 조치했다.

복원된 파이퍼 목사의 ‘DesiringGod.org’ 유튜브 채널의 조회수는 20일 오후 현재 207,000건으로 소폭 증가했다.

유튜브에서 삭제된 이후에도 파이퍼 목사의 신간은 여전히 Crossway Podcast 채널을 통해 들을 수 있었다.

앞서 주한미군에 근무 중인 한 군목이 파이퍼 목사의 이 신간을 다른 군목들에게 PDF 파일로 공유했다가 미군종교자유재단(MRFF)의 비판에 직면한 바 있다.

미군 내 교회와 국가의 엄격한 분리를 지지하는 MRFF는 이 책의 내용 중 “어떤 사람들은 죄악된 태도와 행동들 때문에 특별한 하나님의 심판으로써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고 언급한 부분을 문제 삼았고, 논란이 이어지자 파이퍼 목사가 해명을 내놓았다.

파이퍼 목사는 “동성애 행위로 코로나19에 감염된 모든 이들이 그 행위로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 “성경은 로마서 1장 27절에서 동성애 행위가 ‘상당한 보응’을 받았다고 말씀하고 있다. 때로 질병은 심판이 아닌 자비로운 깨우침으로써 회개와 화해, 희망을 가져다 준다. 하나님의 방식은 더욱 복잡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