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자옥
ⓒtvN 예능 ‘꽃보다 누나’ 화면 갈무리
tvN 예능 ‘꽃보다 누나’가 다시 방영되면서, 故 김자옥 권사의 삶이 재조명되고 있다.

전 사랑의교회에서 권사로 섬겼던 故 김자옥 권사는 예수를 믿지 않는 가정에 2남 5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김자옥 권사는 과거 간증을 통해 30대 중반 예수를 믿기 전, 부모가 싸우는 모습을 많이 보고 자랐다며 “이 세상 살아서 뭐하나. ‘이게 여자의 인생이라면 이 인생을 포기하는 게 낫지 않을까’ 어렸을 때부터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 그냥 죽고 싶었다. 살아서 뭐하나? 공부를 많이 해도 돈이 많아도 대충 놀아도 죽을 거면 대충 살면서 죽자” 그런 생각을 하면서 사춘기를 보냈다고 고백했다.

이후 연예인이 되어서도 “이상한 마음들이 많이 없어질 줄 알았지만, 제 마음의 허무함과 인생을 비관하는 것은 더 심해지기 시작했다”고 했다.

미션스쿨 배화여고를 다니며 천국과 지옥에 대해서 알게됐다는 김자옥 권사는 “죽으면, 죽으면 되는데, 난 천국을 갈 것인가 지옥을 갈 것인가 생각해보니 난 지옥밖에 못 갈 것 같았다. 무서워서 죽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교회를 찾지 않았고, 점집을 배회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25세 쯤 찾아갔던 점집에서 ‘30여명이 넘는 남자를 거쳐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더 유명한 집이라고 해서 찾아간 곳에서는 굿을 해야 한다면서 그녀의 내복을 명태에 감아 천장에 달고 칼을 들고 춤을 추었다고 말했다.

이후 우여곡절의 삶을 겪으며 30대 중반이 되서야 교회를 가게 됐다.

김자옥 권사는 “천하고 정말 죄 많고, 미천하고,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나약한 저지만, 평민에서 공주로 하나님께서 만들어 주셨다”며 “예수 믿고 너무 행복하다. 너무 웃음이 난다. 그냥 웃음이 난다”고 간증했다.

한편 김자옥 권사는 故 옥한흠 목사의 제자훈련과 사역훈련을 거쳐 순장으로 교인을 섬겼다. 연예인 활동 중에도 호산나찬양대원으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