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년간 270개 언어로 번역 완료
20년간 총 1,200 성경 번역 진행 중
▲조친어 성경을 들고 기뻐하는 데이비드 훙 목사. ⓒ성서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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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2019년 세계 성서 번역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말 기준 성경전서는 지구상 총 7,359개의 언어 중 694개의 언어로 번역됐다.
신약전서는 1,542개 언어로, 단편성서는 1,159개 언어로 각각 번역됐다. 2019년 말까지 총 3,395개 언어로 성경이 번역된 상태다.
그러나 아직 전 세계 언어의 절반 이상인 3,964개의 언어로 번역된 성경이 없는 상태다.
▲2019년 세계 성서 번역 현황. ⓒ성서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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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에 따르면 UBS 측은 “이로써 전 세계 57억명이 성경전서를 갖게 됐다. 자신의 언어로 번역된 신약성서를 갖게 된 사람들은 7억 9,300만 명, 부분 번역된 성서라도 갖게 된 사람들이 4억 6,300만 명”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총 15억 명의 사람들이 여전히 자신의 언어로 된 성경전서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2019년 세계 성서 번역 현황 인구, 언어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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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BS 측은 “2019년은 지난 5년을 통틀어 가장 많은 성경이 봉헌된 해였다. 세계 각 성서공회들이 한 해 동안 6억 1,700만 명이 사용하는 90개 언어로 성경을 봉헌함으로써, 지난 5년 중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며 “이들 중 50개 언어는 첫 번역 성경이 출판됐고, 해당 언어 사용자들은 2,90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리고 이들 중 420만 명이 사용하는 6개 언어의 성경전서가 첫 보급됐다”고 소개했다.
지난해 봉헌된 성경전서 중 하나가 말라위에서 230만 명이 사용하는 엘롬웨어(語)이다. 성경을 갖게 된 엘롬웨 사람들은 봉헌되는 새 성경의 거대한 모형을 들고 치링가 마을을 누비며 기쁘게 행진했다.
▲자신들의 언어로 된 첫 성경전서를 들고 있는 말라위의 엘롬웨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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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 목사는 “제 생애에 성경을 보게 됐다”며 “이는 후손들에게 제가 남겨주는 유산”이라고 전했다. 조친어 성경은 한국교회 후원으로 번역, 제작돼 작년 2월 봉헌되었다.
지난해 성경을 봉헌한 90개 언어 중 40개 언어는 새로운 번역과 개정의 출판으로 이루어졌다.
▲세계 성서 번역 프로젝트 진행 현황. ⓒ성서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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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젊은이들이 125년 전 번역된 북사미어 성경을 매우 어려워했다”며 “새로 번역된 성경은 3만 명의 북사미어 사용자들이 보다 쉽게 성경을 읽고 이해할 수 있으며, 최초로 북사미어 표준 문장 형식을 정립했다”고 말했다.
대중들이 많이 사용하는 프랑스어 성경 역본 개정판도 2019년 출간되었다. 전 세계 프랑스어 성경 사용자들은 7,700만 명에 달한다. 새로운 현대 프랑스어 성경인 ‘La Bible Nouvelle Français courant’은 유럽, 캐나다와 아프리카에서 폭넓게 사용될 전망이다.
▲세계성서공회연합회를 통해 2019년 완성된 새로운 번역과 개정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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