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가을 예배인도자아카데미 ‘예배가 깊어진다!(Deep Worship Holy Life)’
▲이유정 목사. ⓒ크리스천투데이 DB
예배인도자아카데미(이하 예인아)가 코로나19(COVID-19)로 인해 취소됐다.

예배사역연구소의 이유정 소장은 3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학기 예배인도자아카데미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유정 소장은 “신천지 때문에 나라가 발칵 뒤집힌 상황에서 수많은 코로나바이러스19 확진자들이 고통을 겪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서민경제는 바닥을 치고 있고, 국가의 경제지표도 회색 빛”이라며 “팬데믹 수준의 역병 앞에 공포감마저 스며 드는 현 상황은 조금만 방심하면 전 세계적 재앙으로 빠질 수도 있어 보인다”고 했다.

이 소장은 “무서운 역병의 확산을 막기 위해 애쓰는 병원, 정부 관계자들은 밤잠 못자가며 치료와 방역을 위해 고생하고 있다. 교회 행사, 모임은 물론 주일 공예배까지 취소해야 하는 목회자들도 절박한 심정으로 새로운 상황에 대처하고 있다”며 “예배사역연구소도 교회 공간을 빌려 쓰고 있는 아카데미 모임 자체가 바이러스 확산의 통로가 될 여지가 있기에 이번 학기 예배인도자아카데미를 취소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대신, 주일예배도 취소하고 인터넷 예배로 드려야 하는 현실, 기존의 교회가 전통처럼 지켜온 모든 것이 역병에 떠밀려서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 앞에 교회가 어떻게 그 본질적인 정체성을 잃지 않으며, 하나님께 예배드려야 할지 연구소 차원에서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지금은 깨어 기도할 때”라며 “누구도 원망하지 말고, 겸허히 자신의 완악함과 죄악을 돌아보고, 그 악한 길에서 떠나는 회개 운동이 전염성 강한 코로나바이러스19 보다 더 빨리 확산되었으면 좋겠다. 그 결과 이 땅을 고치시겠다고 약속하신(역 7:14)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코로나 역병을 치료할 수 있는 대전환이 일어나고, 빠른 시일 내에 사회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도한다! 이 무서운 역병이 지구적 펜데믹으로 확산되지 않기를 간절히 간절히 기도한다”고 했다.

끝으로 이 소장은 역대하 7장 13~14절과 함께 “향후 예배사역연구소는 한국교회의 현 상황을 붙들고, 함께 고민과 대안을 나누고, 좋은 샘플을 찾아서 후원 및 네트워크 교회, 아카데미 OB, 나아가 한국과 이민 교회와 나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아울러 4기 수강생들을 위해, 한 학기 휴강으로 인해 예배 훈련과 배움의 맥이 끊어지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스쿨리더 또는 일부 강사를 통해 온라인 상으로 몇 회의 수업을 진행하려고 한다. 어려운 때에 나라를 구하고 이웃을 돕는 선배들의 희생 정신을 본받아 가족과 교회, 이웃을 돌아보는 예배자가 되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