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신천지 본부
▲한 여성이 신천지 본부 앞에서 울부짖고 있다. ⓒ송경호 기자

경기도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25일 오전 신천지 과천본부에 대한 긴급 강제조사를 벌이던 중, 한 여성이 신천지 본부 건물 앞에 나타나 피해를 주장했다.

신천지에 빠져 가출한 딸을 돌려 달라고 울부짖은 그녀는 “지금도 저는 자식을 찾아 2년을 이렇게 길거리에 다니며 혹시 집에 돌아올까 싶어서 오늘도 이렇게 찾고 있는데, 신천지는 모른다면서 자식을 숨겨놓고 집에 돌려보내지 않으니 어떻게 이런 곳이 종교일 수 있느냐”며 “부모의 애타는 심정을 이만희는 아느냐”고 했다.

그녀는 “제가 2년 넘게 자식의 행방을 모르고, 얼마 전부터 (신천지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지만 (신천지 측은) 아이를 집에 돌려보내지 않는다”며 “부모를 버리라고 가르치는 곳이 종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녀는 “이것은 종교가 아니다. 사기집단이다. 제가 연락해서 아이 목소리만 들려 달라고 해도 신천지는 모른다 그랬다”며 “그러다가 제가 시위를 하고 신천지 이만희를 상대로 고소를 하니까, 그때서 아이가 신천지에 안 다닌다면서 나타났는데 거짓말이었다”고 했다.

그녀는 “지금도 아무리 말을 해도 제 말은 안 듣는다. 신천지가 ‘엄마한테 가서 가족 간에 옛날처럼 잘 지내라’ 이런 말이 떨어져야 아이가 돌아온다”며 “그래서 이렇게 (신천지 교인들이) 코로나에 걸려서 이런데도 아이는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본지는 신천지 측의 입장을 들으려 했으나 연결이 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