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6] 총회회관 신축 무산

김진영 기자   |  

찬성 509표 반대 652표로 부결

▲총회회관 신축이 찬성 509표 반대 652표로 부결됐다.  ⓒ김진영 기자

▲총회회관 신축이 찬성 509표 반대 652표로 부결됐다. ⓒ김진영 기자

예장 합동 제104회 총회 둘째날인 24일 오전 회무에서 총회회관건축위원회가 요청한 ‘제2회관’ 신축이 찬성 509표, 반대 652표로 무산됐다.

위원장 이승희 목사는 "총회의 건축준비위원회를 한 걸음 더 발전시켜 건축위원회로 개정했다"며 "1세대 어르신들의 헌신으로 총회 회관이 지어졌고 지금까지 회관의 규모가 커지고 방대해졌다"며 운을 뗐다. 이 목사는 이어 "이제는 제2회관을 준비해야 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며 "현재 있는 제1회관을 존속시키고 제2회관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에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찬성 측에서는 건축위원회의 이같은 취지에 공감하며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고 특히 제2회관 신축은 중앙집권에서 지방분권으로 이양하는 세계의 시대적 흐름에 일치한다며 그 정당성을 역설했다.

반대 측에서는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1회관의 2층 회의실을 사용해도 되므로 굳이 제2회관을 신축하겠다는 취지에 쉽게 동의하기 힘들다고 했다. 또, 제2회관 신축 이후 혹시 불거질지 모를 재정투명성의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특히 서중노회 배재군 목사는 1) 어렵사리 대치동에 지은 총회의 역사성과 상징성 2) 대치동에 위치한 총회의 부동산 가치 및 효율 3) 총회의 경제적 상황 등을 근거로 제2회관 신축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건축위 서기 김기철 목사는 "제2회관을 설립한다고 해서 대치동 회관을 없앤다는 뜻은 아니다. 그래서 이름을 제2회관으로 붙인 것"이라며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제2회관을 고려하고 있으며 위치는 계속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어느 안건보다 뜨거웠던 해당 안건은 그러나 반대표가 찬성표를 앞서면서 무산됐다.

<저작권자 ⓒ '종교 신문 1위' 크리스천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구독신청

에디터 추천기사

10월 3일 오전 은혜와진리교회 대성전(담임 조용목 목사)에서 ‘제2회 한국교회 기도의 날’이 개최됐다.

“남북 자유민주 통일하고, 악법·부정선거 근절되길”

성경과 하나님의 역사하심 절대 믿음 고백 대한민국 교회의 시대적 책임 다할 것 다짐 자유시장경제·한미동맹 지지, 다원주의 배격 세계대전 촉발을 우려케 하는 국제 정세,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시도, 마약 확산과 중독자 증가, 정치와 선거…

한국교회총연합 장종현 대표회장(왼쪽)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재명 대표 만난 한교총 장종현 대표 “며느리가 남자라면…”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장종현 대표회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만나 포괄적 차별금지법, 저출산, 의료사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만남은 이재명 대표가 2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연지동 한교총 사무실을 방문해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같…

 2024 목회전략 콘퍼런스

레너드 스위트 “AI에 영혼 부여하려 말고, ‘예수 이야기’로 승부를”

AI가 인간 변화시키는 것 우려되는 시대 비인간화 위협에 맞서 ‘서사’로 무장해야 세계적으로 저명한 기독교 미래학자 레너드 스위트(Leonard Sweet)가 “인공지능(AI)에 인간의 영혼을 부여하려는 잘못된 시도는 잊고, 비인간화 인공지능에 맞서 서사를 강화하라.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이시바 총리 “하나님 안 계신다는 무서운 생각 한 적 없어”

야스쿠니 신사 참배하지 않아 교회 부속 유치원 다닌 적도 ‘바리새인과 세리 비유’ 마음에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67) 전 간사장이 일본 자민당 총재에 취임한 후 1일 임시국회에서 102대 총리에 정식 취임한 가운데, 그의 기독교 신앙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

북한 억류 선교사

통일부 “北, 구금 10년째 김국기 선교사 즉각 무조건 석방하라”

북한 주민 돕다 불법 체포당해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아 김 선교사 칠순, 아내 계속 기도 통일부에서 구금 10년째를 맞이한 김국기 선교사에 대해 즉각 무조건 석방하라는 대변인 명의 성명을 발표했다. 통일부는 “오는 10월은 우리 국민 김국기 선교사…

포럼 빛 충현교회 축소 사회 교회론

“탈기독교 시대 교회, 떠난 성도들 돌아오게 하려면”

‘축소 사회에서 교회론을 다시 말하다’는 주제로 ‘포럼(Forum) 빛’이 9월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충현교회(담임 한규삼 목사)에서 개최됐다. 경제사회학 용어에서 유래한 ‘축소 사회(縮小 社會, a shrinking society)’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면서 정치·경제·환경…

이 기사는 논쟁중

인물 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