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차 교과서 포럼
제5차 교과서 포럼이 18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국·검정 역사 교과서에 대한 오해를 벗기자'는 주제로 개최된다.

포럼에서는 이용희 교수(바른교육교수연합 대표)와 전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의 격려사 후 곽일천 교장(디지텍고)이 '대한민국의 역사교육과 정치적 오염', 홍택정 이사장(문명고)이 '국정교과서 연구학교 신청과 외부 반대세력의 불법시위'를 주제로 각각 발표한다.

질의응답 후에는 '교과서분석연구회(KBY)'가 △남북 교과서 속 반미 서술 △대한민국 건국 서술 △6∙25 서술 △미래엔과 교학사 비교 △북한 서술 등을 비교한다.

주최 측은 "사람이 밉다 해서 그 사람이 해 놓은 모든 일조차 미워하고 경멸할 수는 없다. 국정교과서는 지난 한 해 온 나라를 들끓게 하는 홍역을 치르고 나서 탄생됐다"며 "처음으로 인쇄 전 교과서 초안을 홈페이지에 게시해 각 페이지 모두를 국민들께 검사 받고 나온 책으로, 이런 과정을 거치고 나온 교과서는 지금껏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런데 새로운 대통령의 명령 한 마디로 막대한 국가 예산이 투입되고 수없는 찬반 토론과 의견 수렴 등 지난한 과정을 거친 국정교과서가, 무엇보다도 절반 이상 국민들의 간절한 기다림을 무시하고 연구학교 교재로마저 한 번도 사용되지 못 한 채 폐지됐다"며 "그렇게 간단한 것을 지난 정부는 왜 그리 뜸을 들이고 시간을 낭비했나 싶다. 그냥 대통령 말 한 마디로 밀어 붙였다면 간단했을텐데"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설상가상 국정교과서를 만든 모든 과정을 범죄시하는 듯한 초유의 대책위가 교육부총리 산하에 꾸려졌고, 이 일에 일부 국회의원들까지 앞장서고 있는 모습은 안타까운 일"이라며 "그래서 침묵할 수 없었고 일부 북한 선전물 같은 검정 교과서를 2018년에도 우리 자녀들이 계속 배우게 될 것을 생각하면 마음이 바빠진다. 교과서 내용도 검토하지 않고 무조건 나쁘다는 식의 프레임을 씌워, 정치적 싸움의 도구로 자녀들의 역사교과서를 이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논란이 되고 있는 현대사의 중요 부분에 대해 현 검인정 교과서 8종과 국정교과서의 서술을 비교 분석했다"며 "포럼을 통해 국정교과서는 '친일 독재 교과서'라는 심한 오해가 벗겨질 것이고, 검인정 교과서의 다양성이라는 오해 속에 숨어든 북한 선전물 같은 나쁜 서술들이 바로잡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럼은 바른교육학부모연합이 주관하며, 바른교육교수연합, 바른교육교사연합, 나라사랑후원회, 십년클럽, 전국학부모교육시민단체연합, 자유민주주의수호연대, 통일한국포럼 등이 공동 주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