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독립교회연합회
▲안수위원들과 안수를 받은 목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국제독립교회연합회(설립자 박조준 목사, 이하 웨이크)가 23일 오전 경기도 용인 남서울비전교회에서 제8회 목사안수식·장로장립식을 개최했다. 이날 총 21명이 목사안수(20명)와 장로장립(1명)을 받았다. 

최요한 목사(남서울비전교회)가 인도한 1부 예배에선 김동성 목사(웨이크 서기, 초원교회)가 기도하고, 정인찬 목사(새창조교회)가 설교했다. 이어 2부 순서로 안수식이 열려, 임우성 목사(웨이크 사무총장)가 박조준 목사를 비롯한 29명의 안수위원들을 소개한 뒤 목사 안수례가 총 4개 조로 나눠 진행됐다.

이후 연합회장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목사가 되었음을 공포했고, 20명의 새내기 목사들에게 목사안수증과 패를 수여했다. 다음으로 정일웅(웨이크 신학위원장, 전 총신대 총장)·박종구(월간목회 발행인)·이문장(두레교회) 목사의 축사, 김시철(나사렛총회 증경총감독)·정균양(국가조찬기도회 사무총장)·김명기(국민일보목회자포럼 사무총장) 목사의 격려사가 이어졌다.

이날 장로로 장립된 이는 남원규 씨 한 명이었다. 그는 장로서약을 하고 안수위원들에게서 기도를 받은 뒤, 역시 공포와 장로안수증 및 패 수여 절차를 거쳐 장로로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

안수를 받고 목사가 된 이들 중 여성 대표로 인사한 서영란 목사는 "부족하고 연약한 자를 주님의 종으로 불러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한다. 이제 제 자신을 다시 한 번 십자에 못박고 거듭나기를 원한다"며 "늘 기도하는 것은, 내 일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자가 되게 해 달라는 것이다. 그 분의 통치하심 속에서 살아간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일이 되고 이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될 것"이라고 했다.

남성 대표로 인사한 이요섭 목사는 "목사 안수를 받기로 결심한 순간까지 사실은 떠밀려가듯 했다. 하지만 안수를 받기 전 교육을 받으면서 올바른 목회자상이 정립됐다"며 "환란 속에서도 언제나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는 목회자가 되고 싶다. 몸은 죽여도 영혼은 죽이지 못하는 자들을 두려워하지 않고 몸과 영혼을 능히 지옥에 멸하시는 자를 두려워하는 목회자가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

국제독립교회연합회
▲안수를 받고 목사의 길로 들어선 이들이 강사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정일웅 목사는 축사를 통해 "금년이 종교개혁 500주년이다. 이를 기념해 여러 행사가 열리고 있는데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은 한국교회가 개혁돼야 한다는 것"이라며 "오늘 웨이크가 한국교회를 회복하는 일에 쓰임 받을 영적인 일꾼 21명을 세운 것을 축하드린다. 여러분들이 주의 뜻을 이루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길 바란다"고 했다.

격려사를 한 정균양 목사는 "목회자로 시작하는 자리자만 어떤 목회자로 사역을 마칠 것인가를 생각했으면 한다"면서 "그것을 위해 유념해야 할 것 중 하나가 바로 행복한 목회자가 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려면 내가 왜 목사가 됐고 어떻게 살아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지가 분명해야 한다. 그것을 바로 알아 행복해지는 목회자들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한편, 1부 예배의 설교 후에는 최승근 교수(웨스트민스터신학대학원대학교), 김열 목사(하나인교회), 김형종 목사(북한선교위원장, 전 카이캄 목회국장)가 대표자로 나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국제독립교회연합회를 위해 △교회와 단체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