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백남선 목사, 이하 한장총)가 파리 기후변화당사국회의 합의에 따른 파리협정을 환영하며 '기후변화 대응 실천·확산 선언문'을 발표했다.

한장총은 "(파리협정의) 아쉬운 점은 법적 구속력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이지만, 이러한 합의를 이루는 일에 당사국들의 이해관계와 여건이 각기 다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합의를 위한 방법으로 일단 이 정도로 시작이 되었다는 점을 높이 사며, 앞으로는 점진적으로 구속력이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는 '그러면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점을 고민하고 기도하면서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이 요구해 왔던 지구평균기온 1.5℃ 상승 억제가 국제사회의 최종 목표임을 명시함으로써, 기후변화의 파급력과 현실에 대한 진전된 인식이 반영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세계는 화석연료를 최소화하고 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하는 방향에 따라, 즉 화석연료 사용의 제로화를 향해 움직여야 한다고 본다"면서 "탄소경제에 의존해 왔던 산업 경제체계를 수정하는 법·제도 개정과 함께 이를 위한 정부구조, 기업경영, 생활양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인식한다"고 했다.

한장총은 "따라서 모든 사회구성원들의 지혜와 역량 결집이 필요하며, 이러한 인식 속에서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계가 솔선하며 정부, 경제계, 각계각층이 이 일에 참여하도록 하는 것이 하나님이 만든 자연을 지키는 것이라는 인식을 가지고 출발해야 한다"며 "즉, 기후변화로 인해 먼저 피해를 입는 자들은 가난하고 연로하고 생활여건이 어려운 약자들이므로,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계가 먼저 이웃사랑의 마음을 가지고 기후변화로 인한 피해가 최소화 되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행동화·구체화·가속화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