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포항중앙교회(담임 손병렬 목사)는 최근 전 사무국장 김모 씨를 비롯한 일부 관계자들에 대해 횡령 및 배임 의혹이 있다며 철저한 조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검찰에 제출했다.

한 언론에 따르면, 이 교회 사무국장 등 몇몇 관계자들은 지난 2013년 경주시 북군동 한 부지 구입 과정에서 다운계약서를 작성했고, 교회 운영비를 무단으로 특정 장로의 정치자금으로 대여했으며, 특히 전 사무국장 김모 씨의 횡령사실을 방조했다고 한다. 교회 감사위원회 한 관계자는 지난 2002-2014년까지 회계처리가 투명하지 못했다는 입장도 전하고 있다.

교회 한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고소장 제출 여부에 대해 “그런 사실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으나, 다른 관계자는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성도 1만여 명의 대형교회이자 서임중 원로목사의 리더십으로 주목을 받아 온 포항중앙교회는, 이번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